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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4-02-21 11: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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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무료포장 버거운 中…잇단 유료화 전환
글쓴이 뉴스팀 글잠금 0
제목 무료포장 버거운 中…잇단 유료화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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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4.02.21. 오전 10:05  수정2024.02.21. 오전 10:11

 

맥도날드와 함께 중국 패스트푸드 시장의 양대산맥인 KFC가 포장비용을 신설해 이목을 끌고 있다. 그간 무료로 제공하던 포장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 품목별로 산정된 비용을 각각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알리바바 계열 마트체인 허마 역시 비닐봉투 가격 명목의 포장비를 신설한 바 있다.

20일 중국 KFC는 이날부터 최대 9위안(약 1670원)의 포장 서비스 수수료 제도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KFC 측은 "배달 제품 서비스 향상과 기존 포장백의 단열 성능을 업그레이드 하고, 전용 제품을 제공하겠다"면서 "적절한 수수료를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금은 품목별로 상이하다. 10개 이상의 제품이 포함된 다인 세트는 주문당 2.5위안, 2인용 세트는 2위안, 개인 세트는 1.2위안, 치킨 1위안, 햄버거나 랩 등 단품 0.8위안, 디저트류 0.6위안 등이다. 포장비용은 합산 최대 9위안까지 부과된다. 다만 포장비를 신설하면서 배달비는 기존 9위안에서 6위안으로 인하했다.

인터넷상에서는 곧바로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이미 다른 프랜차이즈 대비 배달료가 높은데, 추가로 포장비용까지 청구하는 것은 과하다는 지적부터 관련 서비스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마스터 회원(유료회원) 가입을 유도하려는 것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이에 앞서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중국 최대 마트 체인 허마도 최근 포장비 1위안을 부과하기 시작한 바 있다. 이는 배달 시 허마가 제공하는 비닐봉투 값이다. 특히 주문을 취소해도 포장비는 환불되지 않아 비판이 일었다. 별도의 봉투 포장이 필요 없는 경우에도 비용이 부과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관련 과금 정책을 사전에 공지하지 않았고, 비포장을 비롯한 선택사항을 마련해두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가 됐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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