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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4-02-23 11: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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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中어선 전복 원인 주목…"영상 기록 없어"
글쓴이 뉴스팀 글잠금 0
제목 中어선 전복 원인 주목…"영상 기록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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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2024.02.23. 오전 11:26  수정2024.02.23. 오전 11:30

 

중국, 충돌에 따른 전복 주장…파장 이어질 듯

[서울=뉴시스] 지난 14일 진먼다오 부근에서 발생한 중국 어선 전복 사고의 원인이 주목받는 가운데 대만 해순서(해경)는 원인을 밝히는 근거가 될 당시 영상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중국 측이 해순서 선박 충돌에 따른 전복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대만 해순서 인원들이 사고 현장에서 대처하는 모습. <사진출처: 대만 해순서 사이트> 2024.02.23[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지난 14일 진먼다오 부근에서 발생한 중국 어선 전복 사고의 원인이 주목받는 가운데 대만 해순서(해경)는 원인을 밝히는 중요한 증거가 될 영상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중국 측이 해순서 선박 충돌에 따른 전복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장중룽 해순서 부서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사건 당일 출동했던 해순서 경비정 CP-1051호는 10t급 이하 선박으로 영상 기록 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추격 당시 선체가 많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대원들이 손에 영상기록 장치를 들고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 부서장은 “사고 당시 영상기록이 존재하지 않지만, 증인 진술 등 다른 증거들이 있어 사고 원인과 책임을 밝히는데는 영향이 없다”고 전했다. 

지난 14일 진먼다오 부근에서 대만 해순서의 검문을 피하기 위해 도주하던 중국 어선이 전복돼 중국인 2명이 사망한 것을 계기로 양안 간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자국 생존 어선의 진술을 토대로 해순서 경비정이 중국 어선을 들이받아 뒤집어졌다고 주장했다. 

지난 21일 중국 정부의 대만 사무 부처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대만판공실) 주펑롄 대변인은 “14일 대만 측의 난폭한 대처로 중국 어선 전복 및 중국 어민 2명 사망 사건이 발생한 이후 대만 당국은 법 집행 과정에 잘못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며 "그러나 양안 동포와 유족의 강한 요구에 따라 대만 당국은 뒤늦게 대만의 해경선이 중국 어선에 충돌했으며, 이로 인해 어선이 전복됐고 어민 사망사건에 이르렀음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주 대변인은 또 “우리는 대만 당국이 중국 어민을 난폭하게 대하는 행보를 강력히 비난하고 인명을 무시하는 난폭한 법 집행 및 진실을 은폐하려는 악랄한 행보를 강력히 비난하며 사후에 비인성적인 언행에 강력한 분노를 표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사람의 목숨과 관련된 일은 소홀히 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대만 측이 이번 사안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엄벌하며 유가족에게 사과하고 유가족과 동포들에게 정확히 해명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문예성 기자(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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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