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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4-02-27 11: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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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때 중국 최고 부자 ‘이 사람’ 부활하나”…CS중국 인수 나섰다는데
글쓴이 뉴스팀 글잠금 0
제목 “한때 중국 최고 부자 ‘이 사람’ 부활하나”…CS중국 인수 나섰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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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2024.02.27. 오전 10:28  수정2024.02.27. 오전 10:48

 

중국 당국 정면 비판했던 마윈의 앤트그룹 
매물 나온 크레디트스위스중국사업부 입찰
2억7800만달러 써낸 시타델증권과 경쟁
핀테크 찍어낸 당국, 마윈 손 들어줄지 주목

 

마윈 앤트그룹 회장.중국당국을 정면비판하다 입지를 잃었던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증권업 진출을 추진한다. 핀테크를 기반으로 금융사업을 일으킨 마윈이 중국당국의 손을 잡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마윈의 앤트그룹이 크레디트스위스(CS)의 중국 사업부 매각 입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CS중국사업부는 지난해 스위스 UBS가 인수한 뒤 매물로 나왔으며 지난 1월 켄 그리핀이 주도하는 시타델증권이 2억7800만달러에 입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마윈의 앤트그룹이 시타델증권보다 높은 입찰가를 제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인가를 통해 인수가 확정되는 금융업의 특성상 입찰가만큼 중국당국의 의향도 CS중국 입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된다.

마윈이 시타델증권을 꺾고 CS중국 인수에 성공할 경우 중국당국이 마윈의 부활을 공식 인정한 셈이 된다. 다만 블룸버그는 외국인 투자 활성화 전략을 위해 시타델증권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는 당국을 비판한 마윈을 견제하기 위해 2020년 11월 앤트그룹 기업공개(IPO)를 무산시키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마윈은 2020면 10월 중국당국을 공개 비판한 뒤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췄고, 실종설이 돌기도 했다. 당시 한 금융포럼에 마윈은 “중국 은행들은 담보가 있어야 대출해주는 전당포 영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중국 금융당국의 규제가 혁신을 질식시킨다”고 발언한 바 있다.

중국당국은 이를 시진핑 주석과 공산당에 대한 도전행위로 인식하고 알리바바에 대한 대대적인 규제에 돌입했다. 2021년 4월에는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알리바바에 중국 역사상 최대 규모인 182억위안(약 3조5000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되기도 했다.
 


 

진영태 기자(z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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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