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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4-02-29 15: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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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필리핀 마르코스, 中 겨냥 "영토 단 1 제곱인치도 뺏기지 않겠다"
글쓴이 뉴스팀 글잠금 0
제목 필리핀 마르코스, 中 겨냥 "영토 단 1 제곱인치도 뺏기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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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4.02.29. 오전 11:40  수정2024.02.29. 오전 11:41

 

호주 의회서 "우리는 굴복하지 않겠다" 경고
필리핀-중국,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또 격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캔버라 연방 의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4.2.2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중국을 겨냥해 자국 영토를 절대 뺏기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9일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날 호주 의회에서 연설하며 "그 어떠한 외국 세력도 우리의 주권적인 영토를 단 일 제곱인치라도 차지하려는 시도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직면한 도전은 만만치 않지만 그에 못지않게 우리의 결의도 강력하다"라며 "우리는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중국해에서 자유롭고 개방된 통행과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세계 평화를 보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필리핀명 바호 데 마신록)를 둘러싸고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앞서 필리핀 당국은 최근 스카버러 암초 주변에서 중국 해군 군함이 포착됐다고 발표했다. 또 해안경비대는 지난 25일 중국 해안경비대가 스카버러 암초 주변에 부유식 장벽을 설치했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에 중국은 자국 영토 주권을 지키기 위한 적법한 조치라고 주장하며 맞섰다. 양국은 부유식 장벽을 둘러싸고 지난해 9월에도 한 차례 충돌한 바 있다.

이외에도 중국 해경이 스프래틀리 군도의 세컨드 토마스 암초에 좌초한 필리핀 군함에 보급품 등을 전달하려던 필리핀 해경선에 물대포를 쏘거나 차단하는 일이 여러 차례 벌어지기도 했다.

중국은 남중국해 90%에서 영유권을 주장하며 필리핀은 물론,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와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다.

이에 필리핀은 국제상설재판소(PCA)에 소송을 제기했고 PCA는 2016년 중국의 영유권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며 필리핀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중국은 판결을 받아들이지 않고 여전히 남중국해에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박재하 기자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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