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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이대로는 중국에 다 뺏긴다"…결국 칼 빼든 美 바이든 | ||
입력2024.03.01. 오전 10:37 수정2024.03.01. 오후 12:46
'저가 중국산 차'에 칼 빼든 美
미국이 중국산 커넥티드카(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차량)가 국가 안보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저가 중국산 차량이 미국 시장에 밀려드는 것을 막기 위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선제 조치에 나섰다는 평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상무부에 우려 국가(중국)의 기술이 적용된 커넥티드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부분의 자동차는 바퀴 달린 스마트폰처럼 연결돼있다"라며 "중국의 커넥티드카는 우리 시민과 인프라에 대한 민감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 데이터를 중국으로 다시 전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은 불공정 관행을 사용하는 등 자동차 시장의 미래를 장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자동차 산업 보조금 및 금융·규제 지원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상무부는 이와 관련해 커넥티드카 공급망을 보호하고 보안을 유지하기 위한 규칙을 제정한다고 사전 통지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커넥티드카에 접근할 수 있는 외국 정부가 우리의 국가 안보와 미국 시민의 사생활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는 건 상상할 필요도 없다"고 지적했다. 류펑유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이번 조사는 명백히 차별적인 접근 방식"이라며 "미국은 이 조사를 즉각 중단하고 중국으로부터의 수입과 중국 기업의 대미 투자 등 정상적인 경제·무역활동에 장애물을 만들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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