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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애플, 中서 아이폰 판매 부진에 또 할인…"수요 둔화 비정상적으로 장기화" | ||
입력2024.03.01. 오후 2:21
이 밖에도 JD닷컴과 핀둬둬(PDD) 등 다른 유통업체들도 아이폰15 시리즈에 대해 할인 판매를 진행 중이다. 일부 업체들은 아이폰14 가격도 인하했다. 중국 현지 언론은 유통업체들이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진행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아이폰 가격 할인에 나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업체들은 프로모션이 언제까지 진행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아이반 램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아이폰을 제3업체에 단기 프로모션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며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가 점점 더 프로모션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할인 행사가 "아이폰 수요 부진이 비정상적으로 장기화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 내 유통업체들은 지난해 10월에도 아이폰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 애플도 지난 1월 중국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아이폰15 가격을 최대 500위안(약 9만원) 내렸다. 당시 애플이 큰 폭의 할인 행사를 실시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현재 애플의 공식 웹사이트는 할인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아이폰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 15 시리즈가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중국 경제가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애플 매출도 타격을 입고 있다. 또한 중국 토종 업체인 화웨이 등의 스마트폰 사업이 급부상하면서 아이폰 15 시리즈의 판매량이 전작에 비해 뒤처지고 있다. 특히 작년 8월 화웨이가 자체 고사양 칩을 탑재한 메이트 60 프로를 출시한 후 중국에서 '애국 소비'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윌 웡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아이폰 수요를 늘리려는 의도를 가지고 중국의 디플레이션 추세를 따라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IDC가 집계한 1월 잠정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10% 감소한 반면 화웨이는 같은 기간 동안 세 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였다. 웡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주로 다른 안드로이드 공급업체로부터 압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애플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 중 하나다. 지난해 4분기 애플의 중국 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208억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이 예상한 235억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또 이는 지난해 몇 년 동안 애플이 중국에서 기록한 실적 중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최경미 기자(kmchoi@bloter.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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