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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12-14 11: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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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몰래 먹다 들킬까 창밖으로 치킨 '휙' 던진 초등생… 길 걷던 행인 얼굴에 '퍽'
내용

입력2023.12.14. 오전 11:19

 

바닥에 떨어진 치킨. YTN보도화면 갈무리

고층 아파트에서 창밖으로 치킨을 던져 행인을 다치게 한 초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서울 양천경찰서는 아파트에서 먹던 치킨을 던져 행인을 다치게 한 초등학생 A 군을 검거했다.

A 군은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께 목동의 한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먹던 치킨을 던져 길을 걷던 30대 남성을 다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얼굴에 치킨을 맞은 피해자는 눈과 코 주위에 상처가 나는 등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피해자는 YTN과의 인터뷰를 통해 "갑자기 얼굴을 가격당했다"며 "처음에는 앞에 있는 사람이 실수로 때린 줄 알고 (얼굴을) 움켜쥐었는데, 바닥을 보니 치킨이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관리소에서 남자 두 분이 나왔는데,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보니 저번에는 지나가던 행인이 라면 국물같은 것을 맞았다더라"라며 "그때는 위협이 되는 건 아니니까 다치지도 않아서 넘어갔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에서 A 군은 "부모님 몰래 친구와 치킨을 시켜먹다 들킬까 두려워 밖으로 던졌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경찰은 "부모 입회하에 조사할 예정"이라면서도 A 군이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14살 미만이라 형사 입건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김주희 기자(zoohih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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