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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4-03-04 08: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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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전자, 中 로보락과 '올인원' 로봇청소기 시장 맞대결
글쓴이 뉴스팀 글잠금 0
제목 삼성전자, 中 로보락과 '올인원' 로봇청소기 시장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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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4.03.03. 오후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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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를 구경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먼지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동시에 하는 '올인원' 로봇청소기를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그간 로보락, 에코백스, 드리미 등 중국 가전업체가 주도했던 로봇청소기 시장을 수성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공개한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가 해외 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1위인 로보락을 제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3일 생활가전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중 건습식 겸용 로봇청소기인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를 출시할 예정이다. 먼지흡입, 물걸레 기능을 각각 사용해야 했던 기존의 로봇청소기의 단점을 보완해 '올인원' 제품을 선보인다.

한국 시장에선 통상 삼성전자, LG전자의 가전 제품 선호도가 높지만 로봇청소기에선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로보락, 에코백스 등이 올인원 로봇청소기 시장을 선점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한 것이다.

현재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는 약 35.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로보락이다. 로보락은 2020년 한국 시장에 첫 진출하며 29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2021년 480억원, 2022년 1000억원, 2023년 2000억원을 내며 고성장하고 있다. 특히 150만원 이상의 하이앤드 로봇청소기 시장에선 점유율 80.5%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팬층이 두텁다.

이에 삼성전자, LG전자는 '올인원' 가전 라인업을 강화, 세탁건조기에 이어 로봇청소기 시장 공략에도 나설 방침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연 내 올인원 로봇청소기 신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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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공개한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는 먼지흡입, 물걸레 청소를 한 번에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제트 봇 콤보는 물걸레의 냄새, 세균 번식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물걸레 살균 기능을 탑재했고, 물 세척·스팀·살균·열풍 건조의 3단계 물걸레 자동 세척 시스템을 적용했다. 물걸레는 170rpm(1분에 170회 회전)의 빠른 속도로 회전하며 바닥 오염, 찌든 때를 제거하며, 청소 중 얼룩을 인식하면 스스로 청정스테이션으로 복구해 스팀으로 물걸레를 데워 오염을 집중 청소한다.

특히 이번 제품에는 AI 기능이 접목돼 화장실이나 현관 등 로봇청소기가 진입하면 안 되는 구역을 자동으로 인식한다. 또 'AI 바닥 감지' 기능으로 마룻바닥과 카펫을 구분해 바닥 재질에 맞는 맞춤 청소를 제공하며, 'AI 사물인식'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 케이블, 반려동물 배변 패드 등 약 1cm의 낮은 장애물까지 인식하고, 피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제트 봇 콤보가 미국 언론매체에서 "일반적인 로봇청소기 가진 문제점을 극복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출시한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가 사흘만에 1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는만큼 로봇청소기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윤아름 기자(arumi@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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