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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中, 미국산 밀 수입 잇단 취소…50만t 이상 '역대 최대' | ||
입력2024.03.12. 오전 11:42 수정2024.03.12. 오후 2:02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민간 수출업자들이 미국산 연질의 적색 겨울밀 26만4000t의 중국 수송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구매 취소에 따른 것으로, 최근 들어서만 세 번 연속 이뤄졌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블룸버그는 이에 따른 총 구매 취소 규모가 50만4000t에 달하며, 이는 1999년 미국의 관련 집계 이래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밀 선물은 이 같은 발표 후 부셸당 5.235달러로 2.7% 하락했는데, 이는 2020년 8월 이후 장중 최저치다. 농업 컨설팅 기업인 애그리소스의 벤 버크너 수석 곡물 분석가는 "이는 중국이 다른 국가로부터 밀을 더 저렴하게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폭우 등 천재지변으로 농작물 피해를 본 탓에 지난해부터 곡물 수입을 늘리고 있다. 중국은 호주산 밀 대량 구매에 나선 데 이어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주요 수출국에도 대규모로 물량을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밀 수입 쿼터제를 도입하고 있다. 1% 관세로 연간 963만6000t의 수입을 허용하며, 그 90%는 국영 기업에 할당된다. 이 한도를 초과하면 관세가 65%까지 인상된다. 한동안 쿼터가 소진되지 않았었지만, 2020년 중국이 트럼프 행정부와의 무역 협상을 통해 미국산 수입을 늘리면서 기준치를 웃돌기 시작했다. 2022년의 경우 밀 총수입량은 사상 최대치인 996만t을 기록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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