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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4-03-15 11: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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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텔, 화웨이 판매 라이선스 유지에 AMD 반발...'시장 점유율 격차 전망'
글쓴이 뉴스팀 글잠금 0
제목 인텔, 화웨이 판매 라이선스 유지에 AMD 반발...'시장 점유율 격차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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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2024.03.14. 오후 7:00  수정2024.03.14. 오후 9:47

 

화웨이에 노트북용 고급 중앙처리장치 공급

기술기업들 복잡하고 불균등한 환경 직면

올해 말에 만료 예상되며 갱신 가능성 낮아

국방부, 인텔에 보조금 25억달러 지원 철회

◆…인텔 로고. 사진=로이터통신

세계 최대 반도체기업 인텔이 미국의 제재 대상인 중국 화웨이에 일부 제품(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유지하게 되면서 노트북용 칩을 계속 판매하게 됐다. 경쟁사인 AMD는 불공정한 조치라며 반발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이 트럼프 행정부 시절에 부여받은 화웨이에 대한 판매 라이선스를 유지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라이선스를 통해 인텔은 화웨이에 노트북용 고급 중앙처리장치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라이선스를 획득하지 못한 미국의 반도체 업체 AMD는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인텔이 화웨이에 칩을 계속 공급할 수 있게되면서 두 회사 간의 시장 점유율은 상당한 격차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AMD 내부 발표에 따르면 AMD 칩이 탑재된 화웨이 노트북의 점유율은 2020년 47.1%에서 2023년 상반기 9.3%로 급감한 반면 같은 기간 인텔의 칩이 탑재된 화웨이 노트북의 점유율은 52.9%에서 90.7%로 증가했다. 이로 인해 두 회사는 2023년 초까지 5억 1200만 달러(약 6750억원) 이상의 매출이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는 이러한 상황은 미국의 첨단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제한하려는 과정에서 기술기업들이 처한 복잡하고 불공정한 환경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은 인텔의 화웨이 판매 라이선스를 즉시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인텔이 미국 칩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상무부로부터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보조금을 언급하며 "세금이 제재를 받는 외국 기업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화웨이는 지난 2019년 5월 국가안보를 이유로 무역 블랙리스트에 추가됐다. 해당 명단에 오른 기업은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 미국 기업들과 거래할 수 없다. 2020년 9월 미 상무부는 인텔이 중국 화웨이에 일부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가를 내주었다. 미 상무부는 작년에 라이선스 취소를 고려했지만 이후 계획을 보류했으며 이유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인텔의 라이선스는 올해 말에 만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갱신될 가능성은 낮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의 분석가인 엠마 쉬는 "화웨이 노트북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CPU는 여전히 인텔 제품에 의존하기 때문에 더 이상의 제제는 화웨이의 노트북 생산을 상당히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 국방부가 인텔에 약속했던 반도체 보조금 25억달러 지원 계획이 철회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바이든 행정부는 인텔에 35억달러가량의 보조금을 지급하려했으나 한 기업에 너무 많은 지원금을 몰아준다는 지적이 나오자 반도체 보조금을 전면 철회했다고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김상희(shhappylife2001@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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