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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4-03-15 11: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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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테무 덕에 美메타 고공행진 할 때…中웨이보 매출 제자리
글쓴이 뉴스팀 글잠금 0
제목 테무 덕에 美메타 고공행진 할 때…中웨이보 매출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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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4.03.15. 오전 10:25  수정2024.03.15. 오전 10:26

 

영업이익은 오히려 1.5% 감소세
美 메타 중국 사업부 매출은 2배 껑충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 웨이보의 지난해 매출이 제자리걸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온라인 플랫폼 테무의 전폭적인 광고비 집행으로 메타의 실적이 2배로 뛰는 가운데, 웨이보는 부진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14일 웨이보는 지난해 매출이 17억6000만달러(약 2조3267억원)를 기록, 환율 요인을 제외하고 전년 대비 1%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간 조정 영업이익은 5억9210만달러로 같은 기간 1.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34%로 전년(33%) 대비 1%포인트 개선됐다. 4분기 말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는 5억9800만명으로 1년 만에 1100만명 순증했다. 일일 활성 사용자는 2억5700만명으로 같은 기간 500만명 순증했다.
 



회사 측은 4분기 들어 광고 사업이 회복세를 보이며 전체 실적은 개선 흐름을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웨이보의 광고 수익은 환율 요인을 제외하고 4억4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5% 늘었다. 연간 기준으로는 15억3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왕가오페이 웨이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실적과 관련해 "거시경제 및 산업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광고 시장 수요 회복이 상대적으로 불안정했다"면서 "일부 업계 고객의 연간 마케팅 예산이 당초 예상보다 적어 광고 사업의 전반적인 성장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웨이보의 주가는 이날 9.51달러로 전날보다 1.96% 하락했다.

반면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는 지난해 중국 테무의 광고 공세에 힘입어 매출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테무는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핀둬둬의 쇼핑 플랫폼으로, 지난해 미국 앱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테무는 지난해 메타에 광고비로 약 20억달러를 지불하며 메타의 최대 광고주가 됐다. 메타의 지난해 중국 사업부 매출은 총 136억9000만달러로 2022년의 2배에 달한다. 번스타인 리서치는 테무가 지난해 마케팅에만 30억달러를 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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