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올해 초 안중근 의사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영화 ‘영웅’이 성황리에 상영될 때, 일본 측 SNS상에서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로 간주해 큰 논란이 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총리를 지낸 스가 요시히데가 지난 2014년 중국에 안중근 기념관이 개관하자 “일본 초대 총리를 살해해 사형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라고 말해 일본 우익 세력의 찬사를 받은 사실을 소개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한소희씨에 대한 댓글 테러, ‘영웅’에 대한 어이없는 반응은 일본 정부가 올바른 역사교육을 시행하지 않았기에 벌어진 결과”라면서 “K드라마·K영화가 전 세계에서 주목받으니 (일본은) 자신들의 역사적 과오가 제대로 드러날까 봐 두려워하는 모양새다. 날로 심해져 가는 일본과 중국의 역사 왜곡에 대응하기 위해 K콘텐츠를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가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씨는 1909년 중국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감옥에서 생을 마감한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올렸다.
이에 일본 네티즌들은 “안중근은 테러리스트다” “일본이 싫다면 일본 오지 마라”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 “실망이다” “일본 사람 심정을 고려하지 않고 안중근 사진을 올리다니” 등 비판했다.
일부 일본인은 “과거 일본의 만행이 부끄럽다” “대신 사과한다” 등의 댓글도 보였다.
‘경성크리처’는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400억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으로 박서준이 경성 최고의 전당포 금옥당의 대주이자 정보통 장태상역을 맡았다. 한소희는 죽은 사람도 찾아낸다고 소문난 토두꾼 윤채옥을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