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소식 중국의 최신 뉴스를 전합니다.
중국소식2024-03-21 12:47:11
0 2 0
[사회] 美 인태사령관 “中, 2027년까지 침공 준비 마칠 것”
글쓴이 뉴스팀 글잠금 0
제목 美 인태사령관 “中, 2027년까지 침공 준비 마칠 것”
내용

 입력2024.03.21. 오전 9:14  수정2024.03.21. 오전 9:15

 

"中, 2020년 대비 핵무기 100% 증강"중국이 2027년까지 대만을 무력으로 통일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인도·태평양 지역 담당 미군 사령관이 증언했다.

존 아퀼리노 미 인도·태평양 사령관은 20일(현지시간)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입장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이 경제성장 둔화 속에서도 공격적인 군사력 확대 및 현대화와 더불어 강압적인 '회색 지대'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색 지대 전략이란 전쟁에 이르지 않으면서 국가의 안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일컫는다.
 

존 아퀼리노 美 인도태평양사령관 [사진출처=연합뉴스]

사령관은 이 같은 군사적 움직임을 두고 "2027년까지 대만 침공 준비를 마치라는 시진핑 주석의 지시를 중국이 이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징후"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만 무력 통일 지시가 내려질 경우 시 주석이 원하는 일정을 맞출 수 있는 능력까지 갖췄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해선 "가능한 전쟁 없이 흡수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이 2차 세계대전 이후로는 전례 없는 규모로 지상, 해상, 항공, 우주, 사이버, 정보 등 여러 방면에서 군사력을 확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부임한 지난 3년간 중국은 전투기 400대 이상, 주력 군함 20척 이상을 추가로 확보했으며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비축량을 2배 이상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이 핵무기를 2020년 대비 100% 늘린 게 가장 우려된다고 말했다.

중국의 필리핀 군사 도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법적 근거가 없는 영유권 주장을 하고 있으며, 이를 관철하기 위해 역내 필리핀 선박을 물대포와 레이저로 공격하는 등 공격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문회에서 "우리 동맹인 필리핀을 겨냥한 중국의 호전적이고 위험한 활동을 우려하고 있다"며 "만약 필리핀의 선원이나 군인 등 그들 구성원 중 누구라도 죽는다면 상호방위조약 5조를 발동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원문
출처
스크랩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