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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4-03-21 14: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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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中서도 '민주주의 국제포럼'…"일부 국가가 분열 조장“
글쓴이 뉴스팀 글잠금 0
제목 中서도 '민주주의 국제포럼'…"일부 국가가 분열 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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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4.03.21. 오후 12:12  수정2024.03.21. 오후 1:43

 

베이징서 제3차 민주주의 국제포럼 개최
미국 주도 민주주의 정상회의 비난…중국 체제 옹호

[베이징=신화/뉴시스]20일 베이징에서 '민주: 전 인류의 공통 가치'를 주제로 제3차 민주주의 국제포럼이 개최됐다. 사진은 포럼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리슈레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선전부장. 2024.3. 21[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미국이 주도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겨냥해 중국이 올해도 민주주의를 앞세운 국제포럼을 열어 "일부 국가들이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비난 공세를 펼쳤다.

21일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에서 '민주: 전 인류의 공통 가치'를 주제로 제3차 민주주의 국제포럼이 개최됐다. 포럼에는 서방과 남반구의 참가자들을 포함해 300명에 가까운 정치인, 학자,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고 매체는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국 주도로 열리고 있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맞불을 놓기 위한 성격으로 열리고 있는 행사다. 

첫 행사는 제1차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열리기 나흘 전인 2021년 12월 5일에 열렸으며 지난해 두 번째 행사도 민주주의 정상회의와 같은 달 개최된 데 이어 올해도 비슷한 시점에 맞춰 행사가 진행됐다.

포럼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당 선전을 책임지고 있는 리슈레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선전부 부장이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리 부장은 "중국 공산당은 중국인들이 중국 특색의 민주주의 발전의 길로 나서게 했다"며 "중국은 민주주의 시스템을 계속 개선하고 민주주의 채널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세계적인 공감대를 보호하고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모든 인류의 공통된 가치"라며 "특정 국가가 민주주의를 그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한 도구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부 국가가 민주주의 정신에 반하는 민주주의와 자유를 장려한다는 구실로 다른 국가의 미래를 간섭하고 있다"며 미국 등을 겨냥했다.

리 부장은 또 "중국은 모든 국가의 사람들이 독자적으로 개발 경로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전적으로 존중한다"며 "민주주의를 가장해 국제사회에서 분열을 일으키고 편견을 퍼뜨리는 것에 반대한다"고 역설했다.

매체는 이탈리아, 이집트, 말레이시아, 태국, 일본, 영국, 파키스탄 등 다양한 국가의 정치인과 학자들이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많은 참석자들은 다른 개발도상국에 영감을 줄 수 있는 길을 홍보하려는 중국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며 "다른 이들은 미국이 주도하는 서구가 민주주의를 패권을 행사하는 도구로 사용하는 데 우려를 표했다"고 강조했다.

에삼 샤라프 전 이집트 총리와 마시모 달레마 전 이탈리아 총리 등의 발언 등을 인용해 중국을 옹호하고 서방국가들을 비판하는 발언도 함께 실었다.
 

박정규 특파원(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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