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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삼성 '갤24' AI폰이 중국 시장에서 잘 먹히지 않는 이유 | ||
입력2024.03.27. 오전 7:00 수정2024.03.27. 오전 7:01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 언팩 2024’ 행사 시작을 알리는 발표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갤럭시 S24 판매량 '역대급'이다! 」 지난 1월 26일 출시된 갤럭시 S24 시리즈. 출시 한 달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 대를 넘어서며 엄청난 돌풍을 일으켰다. 중국 시장, ‘갤럭시 S23보다 주목도 낮아…’ 갤럭시 S24는 1917점(파랑)으로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S232689점(초록)보다 낮다. 바이두지수(百度指數) 갈무리갤럭시 S24 중국 판매량은 아직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선 냉랭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百度)가 제공하는 ‘바이두지수(百度指數)’에서 그 분위기를 알 수 있다. 키워드를 넣고 분석해 봤을 때 갤럭시 S24는 올해 공개 당일(1월 17일) 1917점을 기록했다. 이는 갤럭시 S23의 공개 당일(2023년 2월 2일) 점수 2689점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그만큼 떨어진다는 얘기다.
갤럭시가 아이폰보다 비싸다고? 원본보기 지난 21일 중국 상하이에서 애플스토어 징안점 개장식이 열리는 가운데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찾았다. 중국 중앙텔레비전(中国中央电视台) 갈무리중국 소비자들이 갤럭시24를 외면하는 가장 큰 요인은 역시 가격이었다. AI 폰, 중국에서는 신선하지 않다? 원본보기 바이두 부회장 천이판(陳一凡)과 삼성전자 중화권 사용자경험전략 부회장 허원묵(許元默)이 함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소후(搜孤)삼성전자는 중국 제조사에 빼긴 시장 점유율을 탈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핵심 무기는 AI다. 지난 1월 25일 삼성 갤럭시 S24 시리즈 신제품 발표회 현장에서 삼성은 바이두 스마트 클라우드와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갤럭시 S24 모델은 바이두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챗봇 어니봇(文心一言·원신이옌)을 탑재했다. 원본보기 2023년 11월 13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에서 AI 스마트폰 'X100' 시리즈를 선보였다. 비보 공식 홈페이지지난해 11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vivo)는 자체 개발한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 '란신(BlueLM)'을 탑재한 AI 스마트폰 'X100' 시리즈를 출시했다. 스마트폰 업계에서 최초로 AI 스마트폰을 선보인 셈이다. ‘X100’시리즈엔 70억 개 매개변수와 130억 개 매개변수 모델이 탑재되면서 통합 검색 기능 ‘하이퍼 검색(超能語義搜索)’, 인공지능 챗봇 기능 ‘하이퍼 문답(超能問答)’, 문서 작성 도우미 ‘하이퍼 글쓰기(超能寫作)’ 등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다. 원본보기 2024년 1월 8일 오포에서 선보인 AI 스마트폰 'Find X7'. 오포 공식 홈페이지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OPPO)는 올해 1월 ‘안데스GPT(安第斯大模型, AndesGPT)’가 탑재된 스마트폰 ‘Find X7’을 시장에 출시했다. 세계 최초로 70억 개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갖춘 인공지능 모델을 탑재하여, 이미지에서 개체를 자연스럽게 제거하는 ‘AIGC삭제(AIGC消除)’와 AI로 통화 내용을 분석하는 ‘AI 통화 요약(Al通話摘要)’ 기능을 제공한다. 원본보기 2024년 1월 11일 아너(荣耀)에서 출시한 AI 스마트폰 '매직6 프로'. 아너 공식 홈페이지지난해 8월 화웨이에서 분사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아너(榮耀, HONOR)는 올 2월 70억 파라미터를 자랑하는 거대 언어 모델인 ‘매직 초거대 모델(魔法大模型)’을 탑재한 ‘매직6 프로’를 출시했다. 주요 기능으로는 순간적인 장면을 포착하는 ‘AI 모션 센싱 캡처’, 한 번의 드래그로 정보를 검색하는 ‘매직 포털’, 눈만으로 자동차 엔진 시동과 정지, 전후진이 가능한 ‘시선 추적(eye tracking)’ 기능을 제공한다. 아직도 맴도는 노트7 발화의 추억? 원본보기 중국 소비자 고발 플랫폼에 게재된 삼성전자에 대한 컴플레인이 수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이마오터우수(黑猫投诉) 갈무리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갤럭시 노트 7 폭발 사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삼성전자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불신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중국 시나닷컴(新浪) 산하의 소비자 고발 플랫폼 ‘헤이마오터우쑤(黑貓投訴)’엔 현재 삼성전자에 관한 수만 건에 달하는 소비자 불만 글들이 올려져 있다. 디스플레이 번인 현상, 백화현상 등 품질 컴플레인부터, 환불 불만까지 다양하다. 정황지(jung.hwangji@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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