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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4-01-04 11: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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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임플란트 시술받고 뇌출혈로 쓰러진 50대…일주일째 의식불명
내용

입력2024.01.04. 오전 11:04  수정2024.01.04. 오전 11:06

 

서울 송파구 치과서 임플란트 받은 50대 환자
일주일째 의식 불명…"치과서 '골든타임' 놓쳐"

 

치과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고 나온 50대 여성이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 불명 상태가 됐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4일 연합뉴스는 지난해 12월 28일 오후 5시 56분쯤 서울 송파구의 한 치과의원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고 귀가하려던 정모(59) 씨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어지러움과 두통을 호소하다 갑자기 쓰러졌다고 보도했다.

정 씨는 오후 6시 32분쯤 서울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뇌출혈(지주막하출혈) 진단을 받았다.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 정 씨는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정 씨의 가족들은 정 씨가 병원의 뇌사 판정을 앞두고 있다며 치과의 미흡한 대처로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 씨 가족은 치과 원장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서울 강동경찰서에 고소했다. 사건은 관할지인 송파경찰서로 이첩된 상태다.

치과 측은 적절한 응급 및 전원 조치를 했다고 반박했다. 치과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대화하던 환자분이 갑자기 쓰러져 의료진이 즉시 상황을 파악, 자가 호흡이 간헐적으로 이뤄지는 것을 확인한 후 기도 확보에 주력하고 119에 신고했다"며 "이후 자가 호흡이 거의 없어지고 맥박이 느껴지지 않아 심폐소생술을 했고 이후 119가 도착해 인계했다"고 설명했다. 임플란트 시술과 뇌출혈 사이의 명확한 인과 관계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임플란트와 관련된 의료분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에는 아버지가 임플란트 시술 후유증을 앓는 것에 불만을 품은 30대 남성이 치과 원장을 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폭행당한 의사는 눈 주위 얼굴 뼈가 내려앉고 뇌출혈까지 일어나 전치 8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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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