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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안 사면 못 나가" 중국 단체 관광객, 쇼핑 거부하자 매장에 가뒀다 | ||
입력2024.04.12. 오전 11:01 수정2024.04.12. 오전 11:07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중국 윈난성 시솽반나 다이족 자치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 37명은 메트리스와 베개 등 침구류 구입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매장 안에 갇혔다. 중국 관광객들이 침구류 구입을 거부하자 가게 측에서 이들을 나가지 못하도록 몇 시간 동안 가두는 일이 발생했다./영상=바이두관광객 중 A씨가 이에 분노하며 매장 상황을 찍어 올렸고 영상에는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침대 위에 누워있거나 앉아있는 등 밖으로 자유롭게 나가지 못하고 있었다. A씨에 따르면 침구류 매장은 관광객이 구매하지 않자 나가지 못하게 경비를 섰다. A씨는 "시솽반나에서 라텍스 매트리스를 파는 가게다. 우리는 오후 12시에 도착했는데 아직 여기 있다"며 "37명의 관광객이 떠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이 구체적으로 몇 시간 동안 가게에 체류했는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외부로 나가기까지 시간이 꽤 소요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자 중국 당국에서도 조사가 시작됐다. 해당 가게에는 거래 중단 명령이 내려졌고 관광객을 끌고 매장으로 간 가이드에겐 약 2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도 누리꾼들은 "정말 끔찍하게 들린다. 이거 불법 구급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윈난성에서는 이전부터 관광객들이 여행사의 요구로 관광지에서 물건을 강매하는 경우가 있었다. 지난 2월에도 한 가족이 950만원가량의 금팔찌 구입을 거부하자 가이드가 이들에게 관광버스에서 내리라고 요구했다. 관광객들이 침구류 매장에서 구입을 거부하자 몇 시간동안 나가지 못해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사진=바이두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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