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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 야구선수 정수근, 술 취해 아내 이마 골프채로 친 혐의로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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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2024.01.21. 오후 3:25  

 

◇[사진=연합뉴스]

함께 술을 마시던 남성의 머리에 술병을 휘둘러 수사를 받고 있는 전직 야구선수 정수근(47)씨가 아내를 골프채로 때린 혐의로 또다시 입건 됐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정씨를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씨는 전날 오전 5시께 자택에서 술에 취해 골프채로 아내 A(34)씨의 이마를 1회 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정씨를 체포했다.

그러나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정씨를 귀가 조처했으며 조만간 다시 불러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정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한 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남성에게 술병을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불구속 입건 됐으며 경찰은 최근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정씨는 사건 이후 피해를 입은 남성에 대해 "진짜 너무 미안해서 어떠한 처벌도 받겠다"며 "한 번만 용서 부탁드린다" 등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씨는 과거 상습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지난 2004∼2016년 세 차례 음주운전으로 입건 돼 벌금형이나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전력이 있다.

그는 2021년 6월에도 무면허 음주운전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는데, 이후 3개월 만에 또다시 혈중알코올농도 0.159% 상태로 약 2㎞를 운전해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 받기도 했다.

음주 사건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두 번째 무기한 실격 처분을 받은 정수근은 2009년 은퇴했다.
 

이태영기자 tylee@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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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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