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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4-05-13 10: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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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3국 정상회의, 韓” 中관영지, 미·일 중심서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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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국 정상회의, 韓” 中관영지, 미·일 중심서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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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4.05.13. 오전 1:17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관영매체가 한·중·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의 외교정책 수정을 주문했다. 미국·일본 중심의 ‘가치외교’에서 벗어나 외교정책의 균형을 찾으라는 취지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사설에서 “한국이 지난해부터 한·중·일 3국 협력을 위한 순번 의장국을 맡으면서 고위급 대화 재개에 강한 의지를 보인 것은 높게 평가할 만하다”며 “3국 고위급 대화 재개는 진영 대결이라는 오해를 불식하고 동북아의 신냉전 구름을 걷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정상회의는 특히 중국과 양자 관계에 초점이 맞춰진다는 점에서 한국 정부에 외교적 경로를 수정할 드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이 더 진정성 있고 구체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 양자 대화를 위한 더 호의적인 정치 환경과 사회 분위기 창출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치적 보수주의와 미국의 유도 속에 한국 정치권의 일부 인사가 중국을 점점 더 경계하고 중국과 경쟁하려 한다”며 “이는 미국과 일본의 ‘중국 위협론·봉쇄론’에 동조하는 것으로, 한국의 이성적·포괄적 대중국 정책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그러나 “중국과 한국이 대체 불가능한 이웃이라는 객관적 사실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양국 관계의 안정·발전을 위해 우호 협력의 큰 방향을 견지해야 한다”며 “이는 선택이 아니라 의무”라고 강조했다.

한·중·일은 오는 26~27일 제9차 3국 정상회의의 서울 개최를 추진 중이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3~14일 중국을 방문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하고 이 문제를 협의한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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