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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4-01-31 12: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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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한미군 F-16 전투기 서해 추락…비상 탈출 조종사 구조
내용

입력2024.01.31. 오전 10:56  수정2024.01.31. 오전 10:57

 

지난달 11일에도 주한미군 F-16 추락 사고…한 달 보름 만

오산공군기지에서 F-16 전투기가 착륙하고 있다. 2023.10.3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허고운 기자 = 주한 미 공군이 운용하는 F-16 전투기가 31일 서해상에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약 한 달 보름 만에 주한미군의 F-16 전투기가 또 떨어진 것이다. 

한미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0분쯤 전북 군산 직도 인근에서 주한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F-16 1대가 응급 상황 뒤 추락했다. 

조종사는 전투기 추락 직전 안전하게 비상 탈출했으며, 항공구조사 등으로 구성된 우리 공군 제6탐색구조전대가 추락 지점 해상에 헬기를 띄워 이날 오전 9시30분쯤 조종사를 구조했다. 

구조 당시 조종사는 의식이 있는 상태였으며, 추가적인 건강 확인을 위해 의료시설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튜 C. 겟키 제8전투비행단장은 "우리 조종사를 신속하게 구조해주신 모든 동료들과 대한민국 구조대원들께 매우 감사드린다"라며 "항공기의 수색 구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군 당국 등은 기체 결함 때문인지, 조종 미숙에 의한 것인지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 과정에서 탈출한 조종사가 1명인 점을 감안하면 이날 추락한 전투기는 단좌(1인승)형인 F-16C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해 12월11일에도 주한 미 공군의 F-16 전투기 1대가 군산기지를 이륙한 뒤 이상작동으로 인해 군산 어청도 인근 서해상에 떨어졌다.

이 사고 당시에도 조종사는 비상 탈출에 성공, 우리 해군·해경에 구조돼 군산기지로 이송됐다.

군산기지는 우리 공군과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이 소속된 주한 미 7공군이 함께 사용하는 기지로서, 이곳엔 주한미군의 F-16 전투기가 배치돼 있다.

F-16은 미국에서 개발된 경량 전투기로서 1979년에 처음 실전 배치, 개량을 거듭하며 40년 이상 미 공군의 주력 전투기 중 하나로 운용되고 있다. 별칭은 '파이팅 팰컨'이다.

박응진 기자 (pej86@news1.kr),허고운 기자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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