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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4-02-05 10: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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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람 쳤는데 강아지 안고 '멍'… 강남 음주운전 사고 목격담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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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4.02.05. 오전 9:25  수정2024.02.05. 오전 9:26

 

서울 강남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오토바이 운전자를 친 20대 여성이 체포됐다. 사진은 사고 후 해당 여성이 강아지를 안고 길가에 앉아있는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서울 강남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오토바이 운전자를 친 20대 여성이 사고 후 조치 없이 강아지를 안고 멍하니 앉아 있었다는 목격담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4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3일 20대 여성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 치사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3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를 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B씨(50대)가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같은 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고 후 현장 모습과 함께 목격담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새벽 엘리에나 호텔 앞에서 사고가 났다. 20대 여성이 음주운전했다고 하더라"라며 사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사고 내고도 개 끌어안고 저렇게 앉아있다가 경찰한테 협조 안 하고 경찰이 강아지 분리하려 하자 싫다고 찡찡대면서 엄마랑 통화하겠다더라. 몇분간 실랑이한 후 수갑 차고 갔다"고 덧붙였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A씨가 몰던 흰색 벤츠 차량과 오토바이의 파손된 모습이 담겼다.

유튜버 카라큘라는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사건 관련 제보 부탁드린다"고 공지를 올렸다. 그는 "(가해자는) 강아지를 건네 달라는 경찰관의 요청에 심한 욕설과 몸부림을 치며 맹렬히 저항하다 결국 수갑까지 차고 연행됐다"고 전했다. 이어 "사망한 50대 운전자는 홀로 어린아이를 키우는 가장이었다"며 "사건과 관련해 내용을 잘 아시는 분의 제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오르막길에서 사망 사고낼 정도면 술을 얼마나 마신 거야. 돌아가신 분 가족들은 얼마나 참담할까" "음주운전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라고 안타까움을 쏟아냈다.
 

윤지영 기자 (y2ung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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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