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식 한국의 최신 소식을 전합니다.
한국소식2024-03-13 11:21:55
0 1 0
[사회] 돈 내고 일본 AV모델 란제리쇼 관람…"성 착취" 난리난 축제
내용

입력2024.03.13. 오전 5:47  수정2024.03.13. 오전 10:15

 

사진 한국성인콘텐츠협회 페이스북 캡처경기도 수원에서 열릴 예정인 성인 페스티벌에 대해 여성단체와 시민단체가 성 착취를 문제 삼아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수원여성의전화 등 7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수원여성단체네트워크와 30여개 시민단체가 모인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12일 수원역 문화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의 신체와 성적인 행위를 성 상품화하는 성인엑스포 '2024 KXF The Fashion'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단체는 이번 행사에 대해 "남성의 성욕을 해소하기 위해 성매매를 자연스럽게 만드는 문화를 조장하는 공간, 여성을 성 착취하는 장에 불과하다"며 "여성의 성을 착취하고 상품화하는 행사 개최를 당장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사진 수원여성의전화. 연합뉴스
이들 단체와 수원시에 따르면 한 성인콘텐트 제작업체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다음 달 20일부터 이틀간 수원시의 한 민간 전시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광명시에서 열린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성인 인증을 거친 입장객이 입장료를 내고 행사에 참여하면 일본 성인비디오(AV) 배우들의 사인을 받고 함께 사진 촬영 등을 하며 란제리 패션쇼를 관람할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광명 행사 때에는 1000여명이 참가했는데 이번 행사에는 1만여명의 참가가 예상된다"며 "민간 전시장에서 대관하는 것이어서 관여할 수는 없지만 청소년들 교육에 좋지 않은 영향이 예상되니 시민들이 참여를 자제했으면 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스크랩 0
편집인2024-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