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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4-07-03 11: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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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7억 먹튀' 강남 유명 한방병원 관계자 9명 檢 송치
내용

 

입력2024.07.03. 오전 10:48 

 

/연합뉴스

 

27억 원에 달하는 진료비를 먼저 받고 폐업해 논란이 됐던 강남구 소재 한방병원의 관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3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5월 29일 사기 및 의료법 위반 혐의로 대표원장 이 모 씨 등 9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병원 영업이 중단된다는 사실을 숨기고 환자들이 진료비를 선결제하도록 유도한 후 돌연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법원은 지난해 4월 검증되지 않은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혐의로 두 사람에 대한 유죄 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병원의 개설 허가도 취소됐다.

하지만 허가가 취소된 후에도 병원은 영업을 계속하다가 지난해 5월 22일 예고 없이 폐업했다.

경찰에 따르면 치료비를 선납한 피해자는 약 80명으로 피해 규모는 2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진정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 지난해 6월 병원을 압수수색해 환자 명단을 확보했다. 이어 병원장 등을 사기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

 

 

정은아 기자(euna_63@chosun.com)

 

편집인2024-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