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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4-07-04 12: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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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소 한 마리 팔때마다 200만원 적자”…거리 나선 한우 농가
내용

 

입력2024.07.03. 오후 4:58 

 


전국한우협회 소속 회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전국 한우농가 한우산업 안정화 촉구 한우 반납 투쟁을 마친 뒤 행진을 하다 막히자 한우 모형을 저지선 위로 넘기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전국 한우농가들이 폭락하고 있는 한우 가격 안정화를 요구했다.

전국한우협회 회원들은 3일 오후 서울 국회 앞에서 ‘한우 반납’ 집회를 열고 한우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할 수 있는 한우법 제정과 급격한 한우 가격 하락 시 긴급 격리 침 수매 대책 마련 등을 국회에 요구했다.

한우 농가들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생산비는 폭등하고 소비여력이 약화되어 적체된 한우로 도매가격이 바닥치는 절망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소 한 마리 출하마다 200만원 이상의 적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한우산업은 마땅한 보호장치 없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있다”라고 한우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에 처한 한우농가의 현실을 호소했다.

 


이어 한우협회에는 ▲지속 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한 지원법안(한우법) 제정 ▲한우 암소 2만 마리 수매 대책 수립 ▲사료 가격 즉시 인하 ▲정책 자금 상환 기한 연장·분할 상환 ▲긴급 경영 안정 자금 지원 등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5월 한우 농가 지원을 위한 한우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다.

 

한겨레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편집인2024-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