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02.23. 오전 11:01
나이가 들면 수면 리듬을 조절하는 뇌 시상하부가 노화해, 잠들어도 일찍 깨게 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뇌 시상하부 노화로 ‘수면 주기’ 흐트러진 게 원인 나이 든 사람이 잠이 적어지는 덴 신체 노화의 영향이 있다. 나이 들면 수면과 각성을 담당하는 시상하부도 늙는다. 이에 시상하부가 조절하던 생체리듬 주기가 깨질 수 있다. 잘 때 체온 조절이 잘 안 되는 것도 한몫한다. 수면 중엔 심부 체온이 평균 체온보다 약 1도 떨어지고, 잠에서 깰 때 즈음 정상 체온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시상하부가 노화하면 이 주기가 2~3시간 앞당겨져 일찍 자고 새벽에 깨게 된다. 단순 노화 아니라 만성 질환 때문일 가능성도 있어 노인성 질환이 있는 경우, 질환이 깊은 잠을 방해해 잠에서 일찍 깨는 것일 수 있다. 비대해진 전립선이 방광을 자극하거나, 방광이 지나치게 예민해진 ‘과민성 방광’ 탓에 야간에 소변이 자주 마려운 게 한 예다. 이런 사람들은 잠에 깊게 빠져들기 어렵고, 잠이 들더라도 자주 깨게 돼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 이해림 기자 lhr@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