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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3-03 10: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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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정명훈·조성진,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오늘부터 나흘간 협연
내용

 

입력2023.03.02. 오후 4:01   수정2023.03.02. 오후 4:04

 

마에스트로 정명훈 씨와 피아니스트 조성진 씨, 세계 최고(古)의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가 오늘부터 나흘간 국내 무대에서 호흡을 맞춥니다.

정 씨는 오늘(2일) 서울 강남구 거암아트홀에서 기자들을 만나, “세계적 악단인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가 아시아 국가 중 한국에서만 투어 공연을 열 만큼 한국의 음악적 수준이 높아졌다는 데 감사함을 느낀다”고 공연을 앞둔 소감을 밝혔습니다.

정 씨는 2012년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역사상 첫 수석 객원 지휘자로 임명돼, 10년 넘게 정기 연주회와 각종 해외 무대 등을 함께 해 오고 있습니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에이드리언 존스 대표도 “정명훈은 우리 악단 단원들에게 대부와 같은 존재”라며, “정명훈의 지휘는 연주자들이 연주할 수 있는 공간과 여백을 만들어준다”고 화답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피아니스트 조성진 씨는 이번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내한 공연 중 네 차례 함께 무대에 올라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합니다.

지난주 독일 현지에서 먼저 호흡을 맞춘 조 씨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에 대해 “세계적으로도 가장 잘하는 오케스트라 중 하나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특히 현악 연주를 두고 ‘벨벳과 같은 깊은 소리가 난다’고 말했습니다.

조 씨는 수차례 호흡을 맞춰 온 정명훈 씨에 대해서도 “저와 같이 연주해주시는 건 언제나 영광”이라며, “다만 너무 어릴 때부터 선생님 같은 훌륭한 지휘자와 호흡을 맞추고 나니 지휘에 대한 기준이 너무 높아져 그 점은 좀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정 씨 역시 “훌륭한 젊은 연주자들 사이에서도 꾸준히 뛰어나게 활약하고 있는 조성진을 보면 자랑스럽고 기분이 좋다”며, “15년간 지켜본 조성진 군은 겸손함을 지키며 음악가로서의 길을 잘 가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오늘 저녁 세종예술의전당 공연을 시작으로, 3일 롯데콘서트홀, 4일 아트센터 인천과 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조성진 씨와 함께 무대에 오릅니다.

이어 7일과 8일에는 창단 475주년을 기념해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독일 낭만주의 거장 요하네스 브람스 교향곡 전곡을 연주합니다.
 

강푸른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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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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