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04.04. 오전 10:38

생방송 중 욕설로 물의 빚은 쇼호스트
현대홈쇼핑, 무기한 출연 금지 결정

유명 홈쇼핑 쇼호스트 정윤정씨. 사진출처=정윤정씨 인스타그램

현대홈쇼핑이 생방송 중 욕설로 물의를 빚은 쇼호스트 정윤정씨를 영구 퇴출한다.

3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정씨의 자사 홈쇼핑 방송 무기한 출연 금지 결정을 내렸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방송 사업자로서 공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로 무기한 출연정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1월28일 정씨는 현대홈쇼핑 화장품 판매 생방송 중 욕설을 했고 이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 민원이 제기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롯데, 현대, CJ 등 홈쇼핑 3사는 정씨가 출연 예정이었던 방송을 약 2주간 편성표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정씨는 지난달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처음엔 저 스스로 인지조차 하지 못했지만, 많은 분께서 잘못을 지적해주시고 저 역시 지난 방송 내용을 수없이 반복해보며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인지 심각하게 깨닫게 됐다”면서 “진심을 담은 사과조차 늦어져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광고심의소위원회는 해당 욕설 사건을 두고 법정 제재인 ‘경고’와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고, 현재 방심위 전체회의 의결만 남겨두고 있다.
 

박아영 기자 ayoung@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