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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06-09 14: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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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손만 잡고 걸었을 뿐인데…신세 망친 中유명기업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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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손만 잡고 걸었을 뿐인데…신세 망친 中유명기업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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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6.09. 오후 2:00

 

중국 유명기업 사장이 여성과 길거리에서 손을 잡고 걷는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사진출처 = 트위터]젊은 여성의 손을 잡고 길거리를 걷고 있는 중국의 한 유명 기업 사장이 이 영상 하나로 회사에서 쫓겨났다고 펑파이신문 등 중국매체가 7일 보도했다.

이 남성은 환치우공정프로젝트관리 유한회사의 후지용 사장으로 그와 함께 있던 여성이 부인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출장 중인 회사 동료라고 했으나 이 여성의 정체에 대해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다.

다만 이 여성이 후지용의 애인일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 영상은 웨이보에서 5억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할 만큼 주목 받았으며 댓글도 1만9000개나 달렸다.

논란이 일자 회사 측은 바로 조사팀을 꾸렸고 정황을 확인한 후 후지용 사장에 대한 모든 직무를 면직시켰다.

회사 측은 그러나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여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후지용 사장은 자신보다 키가 큰 여성과 손을 잡고 길거리를 거닐고 있다. 오른손에 쇼핑백을 들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쇼핑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네티즌을은 영상 속 여성의 신상도 공개했지만 진위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이 여성은 중국석유대학을 졸업하고 2014년에는 학부생 대표로 연설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 여성이 성형수술을 해 미인이 됐고 미모를 이용해 성공했다”고 했다.

한편 1995년 설립된 환치우프로젝트관리회사는 국영기업인 페트로차이나의 자회사로 자본금 3000만 위안(약 54억 7110만 원)이다. 그가 영상 하나로 사장직에서 내려온 가장 큰 이유는 국경기업 자회사이기 때문이다.

자회사라도 국영기업일 경우 중국 공산당 규율을 따라야 한다.

규율에 따르면 타인과의 부적절한 관계로 악영향을 미친 간부는 경고 처분이 내려진다. 상황이 심각한 경우에는 모든 직무가 해지되고 당적에서도 제외된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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