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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06-13 15: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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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베이징 공항서 2시간 동안 붙잡힌 ‘축구천재’ 메시…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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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베이징 공항서 2시간 동안 붙잡힌 ‘축구천재’ 메시…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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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6.13. 오후 1:05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비자문제로 붙잡힌 리오넬 메시. [사진출처 = SNS]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국 아르헨티나 우승을 이끈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아르헨티나)가 친선 경기를 위해 중국을 찾았다가 베이징 공항에서 갇히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2일(현지시간) 메시가 지난 10일 중국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아르헨티나 여권 대신 스페인 여권을 제시했다가 입국 불허 판정을 받고 2시간 동안 꼼짝없이 갇혀 있었다고 보도했다.

SNS에는 메시가 당황한 표정으로 여권을 든 채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사진이 올라와 있다.

메시가 공항에 갇힌 이유는 비자 문제 때문이라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아르헨티나·스페인 이중국적을 갖고 있는 메시는 이번 중국 방문에 아르헨티나 여권 대신 스페인 여권을 들고 나왔다. 이전 대만을 방문했을 때도 그는 무비자로 입국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페인 여권으로도 중국에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다고 메시는 착각한 것이다.

하지만 중국은 아르헨티나와는 상호 비자면제국이지만 스페인과는 비자면제협정을 체결하지 않았다.

결국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관계자들이 임시 입국 비자를 발급해 줄 때까지 2시간 동안 공항에 붙잡혀 있어야 했다.

그는 특히 베이징 공항에서 입국이 저지되자 동료들에게 “대만도 중국 일부 아닌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시의 착각으로 벌어진 단순 실수지만 중국과 대만의 가장 민감한 부분을 건드린 것이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오는 15일 베이징에서 호주 축구팀과 친선 경기를 갖는다. 이에 6년 만에 중국에 온 메시를 보기 위해 중국 대륙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온라인 상에서는 “30만 위안(5400만원)을 내면 메시와 저녁 식사할 수 있다”는 광고가 돌고 있다. 또 “8000위안(140만원)을 내면 메시 사인을 받을 수 있다”는 광고도 있다. 물론 모두 가짜 광고다.

앞서 메시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이 끝나 미국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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