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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5-19 10: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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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서세원 사망 당일…" 주사 놓았던 간호사의 증언
내용

 

입력2023.05.19. 오전 9:50   수정2023.05.19. 오전 9:53

 

故 서세원의 빈소가 지난 달 30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OSEN
고(故) 서세원 씨가 캄보디아에서 세상을 떠난 후 사망을 둘러싼 의혹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에게 링거를 놓은 캄보디아 병원 간호사가 프로포폴 2병을 주사했다고 증언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서세원 씨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쳤다. 고인은 지난달 20일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한인 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쇼크로 사망했다. 유족들이 현지로 넘어가 장례 절차, 부검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한 끝에 시신은 현지에서 화장됐다.

당시 경찰은 고인의 사인을 '당뇨병으로 인한 심정지'라고 밝혔으나, 유가족은 "여러 가지 정황상 사망 사유를 쉽게 납득할 수 없었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후 디스패치가 사망 원인을 '프로포폴 투여 중 사망'이라고 보도하며 고인의 사망 원인에 대한 의문은 커져만 갔다.

이 가운데 서세원 씨 사망 당일 그에게 주사를 놓았던 현지 간호사는 그에게 프로포폴 100ml를 주사했다고 주장했다. 이 간호사는 "서 씨가 내게 프로포폴을 가져왔다. 이미 개봉돼 있었다"라며 50ml 분량의 프로포폴 2병을 주사했다고 말했다. 현지 약국에서는 아무 제약 없이 쉽게 프로포폴을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C '실화탐사대' 방송 화면
이에 김덕경 성균관대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당뇨병을 앓는 서 씨의 건강 상태라면 8~10ml만 맞아도 다른 의학적인 조치를 하지 않으면 호흡 억제, 심정지가 올 용량"이라며 "100ml를 한 번에 맞았다면 당연히 사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채성 충남대학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역시 "100ml가 정말로 한 번에 환자에게 투여됐다면 무호흡과 저혈압으로 사망할 수밖에 없는 용량"이라고 덧붙였다.

이 간호사는 이 같은 용량의 프로포폴을 한 번에 투약한 이유에 대해 "운전기사가 '서세원은 매주 2~3번씩 프로포폴 두 병을 맞는다'며 한 번에 투여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세원 씨는 차량이 없었으며 해당 인물은 그와 함께 현지에서 병원을 인수해 운영을 준비하던 동업자 A 씨의 운전기사로 확인됐다. 하지만 A 씨는 고인의 프로포폴 투약설을 완강하게 부인했다.

고 서세원 씨가 세상을 떠난 지 한 달여가 지났지만 여전히 고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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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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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