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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5-22 11: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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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연휴 앞두고 태풍.. 주 후반 '매우 강', 이후엔?
내용

 

입력2023.05.21. 오후 12:57   수정2023.05.21. 오후 1:10

 

괌 지나 세력↑ 26일 이후 '불투명'
주 후반, 한·일 이동방향 등 윤곽
우리나라 영향 가능.. 경로 '주시'

제2호 태풍 마와르(MAWAR) 예상 진로(기상청 제공)
다음주 후반, 제2호 태풍 '마와르(MAWAR)'가 '매우 강'으로 세력을 키우면서 구체적인 북상 경로가 가닥을 잡을 전망입니다.

괌을 직격한 이후 일본에 상륙할지, 제주 등 우리나라까지 영향권에 들어갈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하지만 워낙 경로가 유동적입니다.

부처님오신날 연휴까지 맞물려, 북상 경로에 한층 촉각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늘(21일) 기상청의 태풍 '마와르' 예상경로에 따르면 제4호 열대저압부에서 발달한 제2호 태풍 '마와르'가 22일 밤 9시 괌 북동쪽 350km 해상을 지나 25일 오전 8시 괌 북서쪽 420km 해상을 지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중심기압 990헥토파스칼(hPa), 초속 24m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 '마와르'는 21일부터 22일까지는 강도가 '중'을 유지하다, 23일 오전 괌을 지나면서 강도가 '강'으로 발달하고 25일 오후 3시 괌을 지나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에 자리 잡으면서 '매우 강'까지 강도가 세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초강력’ 다음으로 센 ‘매우 강’은 태풍 강도 분류에 따르면 최대 풍속이 초속 44m(시속 158㎞)~54m(시속 194㎞) 강도로,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갈수 있습니다.
 
일본기상청의 경우 오늘(21일) 오전 11시 기준 2호 태풍 ‘마와르’가 카와린 제도 북쪽을 따라 천천히 북상 중으로 24일쯤 세력을 키워 괌에 직접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괌 기상당국이 조기 경계경보를 내놓고 폭풍우  등에 따른 대처를 촉구하는 것으로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 서쪽으로 진로를 바꾼 태풍은 26일 중심기압 935ha, 초속 50m까지 세력이 커지면서 매우 강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후 진로는 불확실합니다.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서로 이동하거나 서쪽이나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오키나와 혹은 일본 전역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세력이 발달하는데 따라 영향권도 확대돼 우리나라 역시도 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통상 북상하는 태풍은 대만 동쪽이나 오키나와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고서 고기압 분포나 해수면 온도 등에 따라 경로가 결정되는 만큼, 주 후반인 25일쯤 구체적인 동선이 가닥을 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아직까진 태풍의 경로가 유동적이라며, 구체적으로 얼마나 우리나라가 세력권에 들면서 영향을 받을지는 추이를 계속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했습니다.

'마와르(MAWAR)'는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장미'를 뜻합니다.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편집인2024-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