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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5-26 12: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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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공항 마비시킨 기내 반입 금지물품… '이것' 절대 안돼요
내용

 

입력2023.05.25. 오전 10:23   수정2023.05.25. 오전 10:24

 

인화물질 등 소지 시 보안검색 및 항공기 출발 지연 초래
기내반입 가능여부, 위탁수하물 여부 등 미리 확인 필요
국내선과 달리 국제선은 100㎖ 이상 액체류 기내 반입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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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탑승 전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사진은 김포공항 국내선 터미널 보안검색장. /사진=한국공항공사

김포공항에서 항공기 지연 대란이 일어났다. 수학여행에 들 뜬 학생들이 인화성 물질 등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을 갖고 오는 바람에 공항검색대에서 짐을 일일이 확인하는 작업을 거쳐야 해서다. 항공기 운항 지연까지 초래한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은 사전에 미리 확인하면 충분히 걸러 낼 수 있다.
기내 반입금지 물품이란지난 24일 일어난 김포공항 항공기 지연 대란으로 많은 이들이 큰 불편을 겪으면서 기내 반입 금지 물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비행기 탑승 전 공항 보안검색과정에서 기내 반입이 금지 물품이 적발되면 해당 물품을 버리고 탑승하거나 검색장 밖으로 나가 물품을 해결하고 다시 보안검색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항공기 출발이 지연되거나 여객은 비행기 탑승을 못할 수 있으며 항공보안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기내 반입금지 물품은 국토교통부 고시 제2021-1274(2021년 11월22일 시행) '항공기 내 반입금지 위해물품'에 따라 항공기내 반입하면 안 되는 물품으로 크게 안보위해물품과 그 외 일반 기내반입금지 물품으로 나뉜다.

안보위해물품은 폭발물, 총, 탄약, 도검, 기타 테러에 사용이 가능한 물품으로 여객이 소지하고 기내에 탑승할 수 없다. 적발 시 공항 관계기관 합동조사 결과에 따라 처리한다.

지난 4월 기준 총 29만3000여건의 기내 반입금지물품이 적발돼 전년대비 14.5% 뛰었다.

최근 3년(2020~2022) 공항 보안검색과정에서 적발된 기내 반입금지물품은 2020년 77만9000 여건, 2021년 74만7000여건, 2022년 81만8000여건으로 증가 추세다.

보안검색과정에서 가장 많이 적발된 물품으로는 ▲2개 이상의 라이터(61.3%) ▲휴대용 다용도칼 등 칼류(17.7%) ▲가위(8.9%) 등 일상생활에 빈번하게 사용하는 물품이다.

비행기 탑승 전 반입 금지 물품 확인이 필요하다. 사진은 지난 4월 김포공항 국내선 출국장이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생들로 붐비던 모습. /사진=뉴시스

안보위해물품(폭발물, 가스총, 실탄, 도검류, 총기구성품 등)은 탄약류·총기류·전자충격기 순으로 적발됐다. 2020년 180건, 2021년 283건, 2022년 312건, 2023년(4월 기준) 26건이 보안검색과정에서 발견됐다.

이 가운데 안보위해물품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군인의 적발 건수가 전체의 34.2%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선과 국제선은 '액체 양'도 구분 필요국내선과 달리 국제선은 100㎖ 이상 액체류의 기내반입이 불가하다. 지난해 국제선에서 적발된 기내 반입금지물품 총 6만4203건 가운데 물 또는 음료, 화장품, 김치, 젓갈류 등 폭발물로 오인될 수 있는 액체류가 4만2579건으로 전체의 66.3%에 달했다.

액체류 적발건은 2021년 6411건에 불과했지만 2022년 4만2579건, 2023년 4월 기준 6만2273건으로 집계돼 증가 추세다.

공사는 기내 반입금지물품을 줄이기 위해 전국공항에 안내요원을 배치해 운영 중이다. 보안검색장 전면에 배너 등을 설치해 여객들에게 기내 반입금지물품에 대한 현장 안내도 확대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 등 호신용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자충격기, 가스총 등 호신용품 적발건 수가 지속해서 늘어나 전자충격기 업체와 협력해 제품에 별도의 기내 반입금지 안내 문구를 표기, 구매자 대상 안내도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공사는 현장 안내와는 별도로 여행객들이 집에서 출발하기 전 '물어보안' 카카오톡 챗봇 서비스 등을 통해 소지물품이 비행기에 반입할 수 있는 물품인지 아닌지를 확인한 뒤 공항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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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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