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식 한국의 최신 소식을 전합니다.
한국소식2023-06-06 13:09:22
0 4 0
[생활/문화] 투명한 얼음에 세균 '득실득실'...'이 것' 안 씻으면 큰 일
내용

 

입력2023.06.06. 오전 10:57   수정2023.06.06. 오전 10:59

 

얼음틀/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정에서는 얼음 틀을 이용해 얼음을 얼리는데, 물만 넣고 얼리기 때문에 얼음틀을 자주 세척하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얼음에는 세균이 없을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씻지 않고 계속 재사용한 얼음 틀엔 패혈증, 뇌수막염, 식중독 등 다양한 감염병을 유발하는 리스테리아균이 있을 수 있습니다. 리스테리아균은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사멸되지 않습니다. 얼음이 녹는 과정에서 리스테리아균이 생장·증식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식중독 원인균인 노로바이러스도 얼음 속에서 오래 살아남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측정 결과에 따르면, 얼음 속 노로바이러스가 3일 후에도 99% 생존했으며, 17일이 지나도 약 45%가 살아남았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99.9%가 감소해야 감염성을 잃은 것으로 판정됩니다. 얼음 속 노로바이러스의 감염성이 상당 기간 유지된단 뜻입니다.

따라서 얼음 틀은 한 번 얼음을 얼리고 난 후마다 세척 후 재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척만 해도 세균 오염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리스테리아균 역시 물 세척 후엔 거의 사라집니다. 얼음 속 노로바이러스는 감염성이 오래 유지되므로 식중독 예방을 위해 끓인 물로 얼음을 얼리라는 게 식약처 권고입니다.

만약 얼음 틀에 얼룩이나 때가 꼈다면 쌀뜨물을 이용해 제거할 수 있습니다. 쌀뜨물에 얼음 틀을 한 시간 정도 담가 놓으면 쌀뜨물 속 녹말 성분이 얼룩을 지우고 냄새를 흡수합니다. 식초를 푼 물에 얼음 틀을 20분 정도 놔둔 후, 물로 깨끗이 헹궈 건조시키면 살균 소독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스크랩 0
편집인2024-09-18
편집인2024-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