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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6-30 09: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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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밥 먹기 전 '이것'만 해도… 다이어트 효과 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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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6.30. 오전 7:3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이어트를 위해 각종 운동을 섭렵해 실천하고, 식습관 조절에 힘쓰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생각지 못한, 의외로 간단한 습관을 들임으로써 체중 감량을 촉진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식사 전 물 마시기

영국 버밍엄대 연구팀이 국제비만학회에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밥 먹기 전에 물을 충분히 마시면 체중을 효과적으로 감량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연구팀은 성인 남녀를 두 그룹으로 나눈 후 실험을 진행했다. 한 그룹은 식사 30분 전에 물을 0.5L가량 마시게 했고, 다른 그룹은 식사 전 배가 이미 부르다는 생각을 하도록 했다. 그 결과, 물을 마신 후 식사한 그룹은 12주간 평균 4.30kg을 감량한 데 반해 배가 부르다는 생각을 하고 식사한 그룹은 평균 0.79kg 감량에 그쳤다. 또한 물 0.5L를 마시면 이후 약 10분간 신진대사율이 30% 이상 증가해 몸이 열량을 쉽게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특별한 소화장애, 위장장애가 없다면 식사 30분 전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게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코 막은 채 밥 먹기 ​

이스라엘 레빈의학센터 연구팀은 50세 이하 29명을 대상으로 식욕에 영향을 미치는 감각을 차단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 확인했다. 실험 시작 전 대상자들의 평균 체중은 약 108kg이었다. 대상자들은 매일 500kcal를 덜 먹는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진행했다. 일부는 코를 막을 수 있는 실리콘이나 특정 기구를 이용했다. 그 결과, 코를 막고 조리하거나 음식을 먹은 대상자들은 3개월 후 평균 8kg(총 체중의 7.7%)의 체중이 감소했다. 하지만 코를 막지 않고 다이어트를 진행한 사람들은 같은 기간 동안 약 3kg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를 막은 사람이 막지 않은 사람보다 2배 정도 살을 더 많이 뺀 것이다. 연구팀은 음식의 향과 맛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면 더 많이 먹게된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코를 막으면 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냄새를 차단하고, 식욕 조절 호르몬 분비가 줄면서 덜 먹게 돼 몸무게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코를 오래 막고 있을수록 그 효과가 더 커진다"며 "특히 위절제술과 같은 수술 이전에 급격히 살을 빼야 하는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해나 기자 lh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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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