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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7-13 10: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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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암 발생 낮추려면 ‘양치질’ 신경 쓰세요…구강세균이 장기에 직접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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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7.13. 오전 8:39   수정2023.07.13. 오전 8:41

 

결손치 있는 사람 암 발생률, 없는 사람보다 12% 높아

구강 건강 / 사진=연합뉴스
구강 건강 상태가 나쁘면 각종 암 발생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강은주 고려대 구로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연구팀은 2002∼2003년 구강검진과 건강검진을 모두 받은 성인 중 암 진단 이력이 없었던 20만170명을 2015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구강 건강과 암 발생에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구강 건강 지표로는 다양한 세균과 잇몸, 치아 조직 간 염증 반응의 결과로 나타나는 결손치, 우식증, 치주염 등이 대표적입니다.

연구 결과, 전체 분석 대상자의 7.75%에 해당하는 1만5506명이 관찰 기간 암을 새로 진단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결손치 유병률을 대조군과 비교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암을 진단받은 그룹의 결손치 비율은 26.27%로 암을 진단받지 않은 그룹(22.5%)보다 높았습니다.

연구팀을 이 분석을 토대로 결손치를 동반한 성인의 전체 암 발생 위험이 결손치가 없는 성인보다 12% 높은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연구팀은 결손치가 있다는 건 구강 내 만성 염증 반응이 가장 악화한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암 발생 위험이 올라간 암종들의 위치가 대부분 구강 내 세균이 이동해 직접 닿을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은주 교수는 "결손치가 있을 정도의 구강 건강 상태라면 전체적인 암뿐만 아니라 일부 암종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평소 치아 건강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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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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