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식 한국의 최신 소식을 전합니다.
한국소식2023-08-01 10:53:55
0 11 0
[생활/문화] 사망률 가장 높은 '암'…매년 8월 1일은 '이날'
내용

 

입력2023.08.01. 오전 10:02

 

이미지투데이.


매년 8월 1일은 ‘세계 폐암의 날’이다. 폐암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암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특히 폐암은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종이다. 대부분 초기 증상이 없고, 감기와 비슷한 기침과 가래 외 별다른 이상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어렵다.

‘세계 폐암의 날’을 맞아 폐암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 폐암이란
 

이미지투데이.


1일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폐암은 폐에 생긴 악성 종양이다. 폐암은 크게 암세포 크기와 임상적 경과 등에 따라 ‘소세포폐암’과 ‘비소세포폐암’으로 나눠진다.

여기서 ‘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 환자의 20% 가량이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미경으로 확인되는 암세포의 크기가 비교적 작은 것을 말하는데, 비소세포폐암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악성도가 높다. 또 비소세포폐암에 비해 진단 당시 수술적 절제가 어려울 정도로 진행한 경우가 많고, 급속히 성장해 전신 전이가 되곤 한다.

이어 ‘비소세포폐암’은 폐암 환자의 80~85%가 해당될 정도로 흔한 암이다. 현미경으로 확인되는 암세포의 크기가 작지 않은 것을 말한다. 이 폐암은 조기에 진단해 수술적 치료를 하면 완치가 가능하다고 전해진다. 비소세포폐암의 종류는 흔히 ▲위·장·기관지·자궁·담낭·전립선 등에서 발생하는 선암(샘암) ▲폐·피부·식도·두경부·자궁경부·질·항문에서 발생하는 편평상피세포암 등으로 나뉜다.

◆ 無증상…조기 진단이 관건
 

이미지투데이.


폐암 초기엔 전혀 증상이 없다. 폐암이 어느 정도 진행한 후에도 일반 감기와 비슷한 기침이나 객담(가래) 같은 증상만 나타난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보이면, 폐암 발병 징후일 수도 있어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기침
폐암 초기 단계에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증상이다. 폐암 환자의 75%는 잦은 기침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 섞인 가래나 객혈
기침할 때 피 섞인 가래나 피 자체를 뱉어내는 증상도 폐암의 주요 증상 중 하나다. 폐에서 나온 피는 가래가 섞여 있고 붉은 빛을 띤다.

▲호흡 곤란
폐암 환자 절반 정도는 호흡 곤란을 느낀다. 폐암으로 인한 흉막삼출, 폐허탈, 상기도 폐색 등이 호흡곤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쉰 목소리
목소리를 내는 기관인 성대를 조절하는 신경은 폐와 후두에서 폐로 통하는 엄지 손가락 정도 굵기의 관 모양의 기도 사이 공간을 지나간다. 폐암이 이 신경을 침범하면 성대에 마비가 오고, 이로 인해 목소리가 쉬기도 한다.

▲흉부 통증
환자 3분의 1은 가슴 통증을 호소한다. 폐의 가장자리에 생긴 폐암은 흉막과 흉벽을 침범해 날카로운 통증을 일으킨다. 암이 더 진행할 경우 둔중한 통증이 지속되기도 한다. 흉막 전이가 악성 흉막삼출증을 유발, 지속적인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암이 흉막이 아닌 갈비뼈로 전이돼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두통, 오심, 구토
뇌는 폐암 전이가 잘 되는 곳 중 하나다. 폐암이 뇌로 전이될 경우 머리가 아프고 구역질이 난다. 드물게는 간질이 생기기도 한다. 이 밖에 체중 감소, 식욕 부진, 구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메스꺼움을 느끼는 오심, 구토, 암 같은 악성 질환 진행 시 나타나는 쇠약해짐을 뜻하는 악액질 등 증상이 있다. 악액질을 겪을 경우 악성 질환이 말기로 진행했을 떄 나타나는 고도의 전신 쇠약 증세로, 몸이 마르면서 무기력해진다. 또 발과 눈꺼풀 등에 부기가 생기며, 심한 빈혈이 오면서 피부가 황갈색을 띠게 된다.

◆ 원인과 예방법
 

이미지투데이.


폐암은 다른 암보다 ‘재발’이나 ‘전이’의 정도가 더욱 심하다고 알려졌다. 근치적 수술을 받은 환자의 20~50%가 재발을 보인다. 또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55~80% 역시 처음 진단 당시 상당히 진행됐거나, 전이를 동반하고 있다. 흔히 전이되는 곳은 뇌, 뼈, 간과 다른 쪽 폐다.

폐암의 전이나 재발을 막기 위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금연’이다. 폐암의 원인으로 가장 잘 알려진 게 ‘흡연’이기 때문이다. 폐암 약 85~90%는 흡연에 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매일 한 갑 이상 흡연을 40년간 지속했을 때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의 발생 위험이 약 20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주 또는 절주도 필요하다. 과음도 폐암과 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어서다.

직업상 석면, 비소, 라돈 등에 노출될 경우 폐암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라돈 가스는 폐암의 주요 유발 요인 중 하나다. 라돈은 바위나 토양에서 방출되는 방사선 기체로 건축물 실내, 바닥이나 벽 등에서 나올 수 있다. 주택, 사무실, 학교, 지하상가, 지하철 등에서 라돈 노출에 대한 관심이 요구되는 이유다.

황아현 기자 1cor1031@kyeonggi.com

기자 프로필

스크랩 0
편집인2024-07-24
편집인2024-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