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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8-11 11: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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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오펜하이머' 개봉 전부터 암표 기승…"장당 4만 원까지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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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8.11. 오전 10:30   수정2023.08.11. 오전 10:33

 

영화 '오펜하이머' 포스터 ⓒ유니버셜 픽쳐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새 영화 '오펜하이머'가 개봉 전부터 암표 거래가 성행하며 영화의 티켓이 정상가의 2배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11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이날 31.6%의 실시간 예매율로 국내 박스오피스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현재 극장가에는 한국 영화 텐트폴로 불리는 '콘크리트 유토피아', '밀수', '비공식작전', '더 문' 등이 상영되고 있는 상황. '오펜하이머'가 개봉을 사흘 남긴 상황에서 예매율 1위로 이미 21만 8,368명의 관객을 확보한 것을 두고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이처럼 영화가 기록적인 예매율을 보이는 가운데 온라인 중고 거래 게시판과 각종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오펜하이머'의 명당자리와 주말 상영분에 대한 암표를 판매한다는 글이 수십 건 올라와 있다.

특히 국내 최대 아이맥스 상영관으로 영화 팬들 사이에서 '용아맥'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CGV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의 경우 '명당'으로 불리는 자리의 티켓 1장 가격이 최대 4만 원대까지 치솟은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는 정가의 2배 가까운 금액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에 폭발적인 관객이 몰리며 암표 거래에 성행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다크 나이트'를 비롯해 '인셉션', '인터스텔라' 등 그가 메가폰을 잡은 작품은 매번 암표 거래로 몸살을 앓아왔다. '오펜하이머' 역시 영화 역사상 최초로 흑백 아이맥스 필름으로 촬영된 작품인 만큼, 아이맥스 상영관에 대한 관객들의 수요는 여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매번 화제작이 개봉할 때마다 암표 거래가 반복되는 가운데 극장가와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영화 팬들의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김성현(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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