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과 30일 오후 7시 국립국악원 연희마당

권원태연희단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강강술래, 줄타기 등 전통연희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무대가 추석 연휴에 무료로 마련된다. 국립국악원은 강강술래를 즐길 수 있는 특별공연 '휘영청 둥근 달'을 추석 연휴인 29일과 30일 오후 7시,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서 선보인다.

특별공연 '휘영청 둥근 달'은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자리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과 무용단, 권원태연희단이 출연해 관객과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흥겨운 추석 밤을 장식할 예정이다.

공연의 첫 무대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길놀이와 서울굿으로 문을 열어 추석 공연을 찾은 관객들에게 만복을 기원하고 무사태평을 축원한다. 이후 우리나라 경기·서도·남도의 대표 민요를 노래해 흥겨움을 더한다.

민요 연곡에 이어 영화 '왕의 남자'의 줄타기로 잘 알려진 줄타기 명인 '권원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권원태연희단'이 출연해, 외줄 위에서 달빛 가득한 밤하늘로 날아오르며 관객들의 마음을 들썩일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강강술래

공연의 마지막은 추석하면 빠질 수 없는 '강강술래'와 '판굿'으로 장식한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과 무용단이 함께 환한 달빛 아래 둥글게 서로 손을 맞잡고 흥겨운 춤사위를 마당 위에 펼쳐내며 추석이 선사하는 화합과 즐거움을 표현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남성 무용수들이 함께 참여해 힘이 넘치는 역동적인 강강술래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마지막 무대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연희부의 신명나는 장단과 화려한 몸동작이 특징인 '판굿'으로 연희마당을 생동감 넘치는 흥으로 가득 채워 추석의 밤을 장식한다. 

국악원은 본 공연에 앞서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국립국악원 야외 마당에서 널뛰기, 제기차기, 떡메치기 등 6종의 다양한 민속놀이와 관객 참여형 연희공연 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우면랜드'를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