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매주 최대 100명만 입장 허용
한 번에 4명씩 15분으로 제한
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천재 예술가의 이 비밀의 방이 약 50년 만에 일반에 공개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라스탐파는 예배당 지하의 길이 10m, 너비 3m, 높이 2.5m 규모의 밀실이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일반 방문객에게 공개된다고 전했다. 미켈란젤로가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섬세한 목탄 그림 60여 점이 보관돼 있던 이곳은 1975년 당시 예배당 관장인 파올로 달 포제토에 의해 처음 발견된 이후 학자와 언론인, 대기업 관계자만 출입할 수 있었고 일반 대중의 접근은 엄격하게 차단돼 왔다. 찰스 3세 영국 국왕 같은 유명인사들이 다녀간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에 시도하는 일반 개방도 학술적·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극도로 제한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 번에 4명씩, 매주 최대 100명만 들어갈 수 있고 머무는 시간도 최대 15분으로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