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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12-26 1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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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강아지도 동상 걸려요… 반려견 겨울 산책 동상 예방법
내용

 입력2023.12.26. 오전 9:31

 

게티이미지뱅크
반려견과 겨울철 산책하러 나갈 때면 '나'의 따뜻한 옷차림에 무척 신경 쓰게 된다. 아무래도 온몸이 털로 덮인 개보단 사람이 추위에 약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털이 많은 동물이라고 해서 추위를 타지 않는 건 아니다. 개도 동상과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이 생길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귀·꼬리·발가락 등 말단 부위 특히 신경 써야

견종마다 차이는 있으나 보통 반려견이 생활하기 적합한 온도는 15~26℃다. 즉, 한겨울 산책하러 나갈 땐 사람만큼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단 얘기다.

개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심한 추위에 오래 노출되면 동상이 생길 수 있다. 동상은 보통 신체 말단 부위에 생긴다. 사람의 경우, 손이나 발 흔하게 생기고, 개는 귀, 꼬리, 발가락 등에 동상이 발생하기 쉽다.

반려견의 동상 부위는 쉽게 알아챌 수 있다. 동상에 걸린 부위는 창백하게 변하고, 만지면 아파한다. 동상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건조한 수건을 부위에 감싼 후 헤어드라이어 등을 활용해 미온을 가해 주는 게 좋다. 너무 높은 온도는 오히려 조직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단, 동상에 걸린 부위가 어둡게 변한다면 바로 동물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저체온증도 반려견의 상태를 보면 즉시 알 수 있다. 추위에 노출된 후 떨림, 무기력함, 졸리는 증상 등을 보인다면, 저체온증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반려견이 저체온증 증상을 보이면 즉시 따뜻한 곳으로 이동해 체온을 높여줘야 한다.

반려견의 한랭질환을 예방하려면 산책할 때 보온소재의 옷을 입히는 게 좋다. 산책 시간 역시 비교적 햇볕이 잘 드는 시간대와 장소를 선택해 계획적으로 실시하는 게 도움이 된다.
 

신은진 기자 se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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