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직접투자가 인기를 끌며 시들해진 국내주식형 펀드가 지금보다 인기를 끌 때 적립식 투자가 관심을 끌었었다. 매달 일정액이라도 투자해 펀드의 평균매입가액을 낮춘다는 전략이다. 적립식 투자를 더 쉽게 하는 방법으로 급여나 소득에서 일정액을 바로 떼내는 자동이체도 주요한 수단으로 꼽힌다.
경제지 기자들(전용기, 김동찬 저)이 써내려간 '반드시 부자 되는 자동이체 투자법'(미다스북스 펴냄)는 평범한 일반인이 부자가 될수 있는 전략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소개했다. 실제로 부자들은 돈을 벌어 일정 부분 자산이 형성되면 포트폴리오를 만든다. 건물 월세, 주식 배당, 은행 이자 등으로 월급보다 더 큰 수익을 창출한다.
20년 이상 금융계를 취재해온 저자들은 일반인들이 부자가 되기 위해선 부자들을 따라 하면 된다고 말한다. '자산이 돈을 벌어주는 구조'를 창출해야 하는데 일단 종잣돈을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를 꺼내면서다.
하지만 종잣돈이 없다면? 그때 필요한 것이 자동이체 투자라면서 저자들은 시간이 돈을 벌어주는 구조, 즉 '선(先) 자동이체 후(後) 지출'을 따르라고 조언한다. 월급이 들어오면 연금, 예·적금, 투자(펀드 또는 ETF) 등의 자산을 자동이체로 매수하고, 남은 돈으로 소비하는 구조를 만들라는 것이다. 투자든, 적금이든, 연금이든 적립식으로 차근차근 쌓아가라는 조언이다.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100에서 나이만큼 뺀 금액을 자동이체 투자하라고 권한다. 예컨대 25세라면 월급이 들어오는 동시에 '자동이체'로 75%는 투자하고, 나머지 25%는 재량껏 좋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저자는 "책에는 조금씩 부자가 되는 방법이 담겨 있다. 어제 보다는 오늘이 부자인 나, 오늘보다 내일이 좀 더 부자인 나를 원한다면 책장을 펼치라"며 "통장이나 계좌를 열어 자동이체를 설정하는 것에 답이 있다"고 설명했다.
책에는 이밖에 부자가 되기 위한 투자의 첫걸음인 '마인드 셋'부터 정부지원, 퇴직연금, TDF 등 초보 투자자가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상품이 설명돼 있다. 투자 방법인 적금, 채권, 배당투자부터 고급 투자 노하우인 IRP, ISA, 연금저축도 자세하게 담겨 있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