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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4-07-31 04: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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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제주도 갈 돈이면 일본 간다?…실제 결과는 ‘반전’
내용

 

입력2024.07.30. 오후 6:00 

 

 

컨슈머인사이트, 설문조사 결과 발표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제주도 여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왜곡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7월(8~12일, 15~19일) 전국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제주도 갈 돈이면 일본 간다’는 속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30일 내놨다.

응답자의 88%는 ‘제주도 갈 돈이면 일본 간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고, 들어본 적 없다는 답변은 3%,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9%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공감한다는 의견은 70%,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8%, 보통이라는 의견은 22%로 집계됐다.

응답자 중 제주도를 한번이라도 방문했다는 응답자는 812명, 일본을 한번이라도 방문했다는 응답자는 545명이었다.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 여행에서 실제로 지출된 여행경비(3박4일 기준)를 조사한 결과, 제주도는 52만8000원, 일본은 113만6000원이었다. 단순계산으로는 일본이 2.15배 많지만 여행과정에서 숙박비, 교통비, 음식값 등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만약 다음주에 3박4일 일정으로 여행을 간다면 얼마를 지출할 것 같은지 묻는 질문에, 제주도를 1년 내 방문한 이들은 제주도 방문시 78만8000원, 일본을 1년 내 방문한 이들은 일본 방문시 114만원이라고 답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여행지 물가와 서비스에 대한 논란은 다반사지만 제주도는 유독 심하다”며 “일본여행 붐과 맞물려 ‘제주도 갈 돈이면 일본 간다’는 비논리적인 ‘뇌피셜’이 정설인 양 자리잡았다”고 지적했다.

 

농민신문

박병탁 기자 ppt@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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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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