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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02-14 12: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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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찰 풍선을 띄운 이유는? 바로, 정찰 풍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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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국 정찰 풍선을 띄운 이유는? 바로, 정찰 풍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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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2.14. 오전 7:53

 

중국 정찰 풍선이 지난 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남부 해안 상공에서 격추돼 추락하고 이다. 로이터연합뉴스

성층권에 여러 대의 정찰풍선을 배치한 뒤 전 세계를 들여다보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중국의 목표일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이날 중국 정찰풍선을 개발한 EMAST가 이 같은 목표를 지난해 자사 홈페이지에 게시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EMAST 홈페이지는 최근 폐쇄됐다.

EMAST는 정찰풍선 네트워크를 미국 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에 비유했다. 저궤도에 떠 있는 위성 4000여개로 된 네트워크를 구축한 스타링크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EMAST는 네트워크 구축이 완료되는 시점으로 2028년을 제시했다. EMAST는 2021년 2대의 정찰풍선을 동시에 가동하는 실험에 성공했고, 지난해 3대의 정찰풍선으로 네트워크 구축을 시도한 것으로 관측된다.

NYT는 중국어 시제가 확실치 않아 EMAST가 3대의 정찰풍선으로 이미 네트워크를 구축했는지, 구축을 계획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앞서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최근 중국이 5개 대륙 40개국 이상에 정찰풍선을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EMAST는2017년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위챗 공식계정에 정찰풍선의 기능에 대해 “고해상도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하고 정찰과 운항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EMAST는 우저(66) 베이항대 교수가 2004년 설립한 업체다. 우 교수는 중국의 전투기 개발과 스텔스 물질 연구 등으로 중국군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정찰풍선 사태 이후 미국 상무부의 제재대상이 된 6개의 중국 기업 중 EMAST를 포함한 3개가 우 교수가 공동 설립한 업체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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