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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2-06-22 1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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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띄운 채용 공고 하나에 中 긴장…숨겨 놓은 큰그림 뭐길래
글쓴이 xiaotu 글잠금 0
제목 애플이 띄운 채용 공고 하나에 中 긴장…숨겨 놓은 큰그림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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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중국에 차세대 카플레이(차량 내 디스플레이를 아이폰과 연동시키고 애플의 UI로 여러 운전 관련 정보를 보여주는 시스템) 기술 지원 엔지니어 모집 공고를 냈다. 자신의 파트너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에서 새 서비스를 제공할 때 기술 지원을 하겠다는 이유에서다. 중국은 그러나 애플이 자국 자율주행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전단계라며 긴장하고 있다.

22일 펑파이와 차이신 등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 말 중국 공식 웹사이트에 '자동차 체험 협력 파트너 엔지니어' 채용 공고를 냈다.

모집은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에서 이뤄진다. 모집 인력은 애플의 시스템 인증을 완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엔지니어들이다. 기술과 프로젝트 관리의 중간자 역할을 하면서 카플레이 인증 기록을 처리한다.

해당 엔지니어들은 애플의 14개 완성차 파트너들이 중국 시장에서 차세대 카플레이 시스템을 구현할 때 기술 지원을 하게 된다. 애플은 앞서 이달 6일 자사 개발자 이벤트 'WWDC 2022'에서 차세대 카플레이를 소개했다. 행사에서 애플은 자동차 센터페시아의 대형 디스플레이와 계기판 등 차량 내부 거의 모든 디스플레이에 아이폰과 같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애플은 포드와 포르셰, 아우디, 재규어, 랜드로버, 혼다, 닛산 등 14개 브랜드를 협력사로 소개했다. 세계 14개 완성차 업체들에 아이폰 UI를 적용해 아이폰 사용자들이 해당 자동차들을 구매하게끔 유도하는 전략이다. 자율주행 시대를 맞아 자동차 시장에서 애플 iOS를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거대한 시나리오다. 차세대 카플레이는 내년 말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의 14개 완성차 협력사 명단에 중국 업체는 없다. 아직까지는 내년 서비스 개시에 앞서 14개 파트너들 중 중국에서 자동차 사업을 하는 곳들에 기술적 지원을 하겠다는 정도지만 중국은 긴장하고 있다.

하이퉁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카플레이 설치 비율은 아이폰 판매의 급속한 성장과 연계한다"며 "카플레이는 바이두 카라이프, 화웨이 하이카, 텐센트 처롄위(커넥티드카), 알리바바 ALiOS 등에 앞서 지난해 말 현재 세계 70개 넘는 자동차 회사와 협력했다"고 밝혔다.

애플의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3%로 부동의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차이신은 애플이 2025년까지 자체 완전 자율주행차를 출시할 계획이라는 블룸버그의 최근 보도를 언급했다. 행간에는 14개 파트너들을 교두보 삼아 중국에서 완성차 시장 진출을 노릴 거라는 의미가 담겼다.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san@mt.co.kr)

원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4761714?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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