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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동특사, 내주 중동 방문…美, 中에 "확전 막아달라"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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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中 중동특사, 내주 중동 방문…美, 中에 "확전 막아달라"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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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10.15. 오전 11:25  수정2023.10.15. 오전 11:26

 

中 CCTV "자이쥔 중동문제특사, 내주 중동 방문" 발표
미 국무, 中외교부장과 통화…"중동 평화 위해 역할 해 달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 장관이 13일 (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확전을 막기 위해 중동 순방 중 마나마에 도착해 살만 빈 하마드 알 칼리파 바레인 총리와 회담을 하고 있다. 2023.10.1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강민경 기자 = 자이쥔 중국 정부 중동문제특사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을 맺고 평화협상을 갖도록 하기 위해 다음 주에 중동을 방문할 것이라고 중국 관영 CCTV가 15일 보도했다. 

이날 CCTV는 공식 계정에 올린 동영상에서 "자이 특사가 다음 주 중동을 방문해 "휴전을 위해 여러 당사국들과 조정하고, 민간인을 보호하고 상황을 완화하며 평화회담을 추진하기 위해 내주 중동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이 특사의 중동 방문 발표는 전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의 전화 통화에서 중동 평화를 위해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고 요구한 이후 나왔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블링컨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중 왕 부장과 1시간 동안 생산적인 전화 통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두 장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 관해 논의했다.

밀러 대변인은 "우리의 메시지는 갈등 확산을 막는 것이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이었다"며 "중국은 중동 지역 여러 국가에 영향력이 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유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란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이란은 하마스뿐 아니라 전쟁 개입이 예상되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지원한다. 블링컨 장관이 중국에 영향력 행사를 요구한 건 확전 방지를 위해 이란을 설득해 달라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통화에서 블링컨 장관에게 "중국은 민간인을 해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고 국제법을 위반하는 모든 방법을 규탄한다"며 "(미국이) 건설적이고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 이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정상 궤도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왕 부장은 "중국 정부는 광범위한 합의 도출을 촉진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국제평화회의를 소집할 것을 요구한다"며 "팔레스타인 문제의 근본적인 출구는 '2국가 해법'을 실행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두 장관은 미중 관계의 현주소를 놓고도 대화를 나눴다. 왕 부장은 "중국과 미국은 최근 일련의 고위급 접촉을 실시했고 양국 관계가 안정될 기미가 보이면서 양국 국민과 국제사회의 환영을 받았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도 "미국은 중국과 함께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발리 회담에서 달성한 중요 합의를 이행하고 미중 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하며 양국 관계가 안정을 유지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달했다.

한편 중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과 관련해 폭력 행위를 비난하면서도 하마스를 구체적으로 지목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박재하 기자 (jaeha67@news1.kr),강민경 기자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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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