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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11-01 1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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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6년만에 금융정책 결정 회의 주재…黨의 금융 통제 강화
글쓴이 뉴스팀 글잠금 0
제목 시진핑, 6년만에 금융정책 결정 회의 주재…黨의 금융 통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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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3.11.01. 오전 10:27

 

 

리스크 예방 위해 금융 분야 관리·감독 강화
'금융분야 혼란과 부패 존재' 인정

 

[베이징=신화/뉴시스] 지난 31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앙금융공작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11.0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의 중장기 금융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6차 전국금융공작회의가 시진핑 국가주석의 주재하에 지난 30∼31일 베이징에서 열렸다.

31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는 시 주석 주재로 30∼31일 중앙금융공작회의를 열고 금융 리스크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 금융 분야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회의는 "금융은 국가 경제의 혈맥이자 국가 핵심 경쟁력의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금융 감독을 전면적으로 강화하고, 금융시스템을 개선하며 금융서비스를 최적화하고 리스크를 예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특색이 있는 금융발전의 길을 고수하고 중국 금융의 고품질의 발전을 추진하며 이를 통해 중국식 현대화 추진, 강국, 민족부흥에 강력한 기반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8차 당대회 이후 중앙집중 지도하에 금융분야는 경제사회발전을 강력히 지지했고 중대한 금융위기를 막는 어려운 전쟁을 잘 치렀다”고 평가하면서 "금융 분야의 다양한 모순과 문제가 서로 얽혀 영향을 미치고 일부는 경제적·재정적 리스크가 크며 금융 서비스의 생산 효율이 높지 않은 가운데 혼란과 부패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당 중앙의 집중되고 통일된 지도력을 강화하는 것은 금융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하는 근본”이라면서 “당이 영도하는 금융체계를 개선하고 중앙금융위의 역할을 잘 발휘해 전반적인 계획과 조정의 임무를 잘 수행하고 금융 시스템의 당 건설을 실질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경제의 숨은 뇌관으로 꼽히는 지방 부채와 관련해서는 “지방 부채 위기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한 장기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품질 발전에 맞는 정부 부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며 중앙과 지방 정부가 채무 구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신화/뉴시스] 지난 31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중앙금융공작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3.11.01

 

또한 부동산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금융과 부동산의 선순환을 촉진하고 부동산 기업에 대한 관리·감독 시스템과 자금 감독 시스템을 개선하겠다”면서 “부동산 금융에 대한 거시적 관리를 개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1997년 시작돼 5년에 한 번씩 열리는 중앙금융공작회의는 금융영역 리스크를 점검하고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는 회의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로 1년이 연기된 이후 개최됐고, 지난 3월 금융 기구를 대대적으로 개편한 이후 처음으로 열렸다. 중국은 지난 3월 양회(兩會)에서 당정 개편을 통해 국무원 산하 금융안정발전위원회를 폐지하고 공산당 중앙 의사 결정 기구인 중앙금융위를 신설했다.

2017년 7월 이후 6년 만에 열린 이번 회의에서 시진핑 지도부는 금융 분야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중국 경제의 뇌관인 부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시 주석을 비롯해 중국 최고 지도부 전원이 참석했고, 인민은행·국가금융관리감독총국· 증권감독위원회 책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문예성 기자(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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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