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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9-21 11: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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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전환 조정훈, 與 합당 선언…"국민의힘 혁신에 힘 보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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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9.21. 오전 10:43  수정2023.09.21. 오전 11:06

 

與지도부와 '동행서약식' 가져…"비판 달게 받겠다, 87년에 멈춰버린 정치, 앞으로 나아가게 할 것"

국민의힘 합류를 선언한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곰달래 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동행 서약식'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게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 김 대표, 조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사진=뉴스1국민의힘에 합류키로 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21일 "신생 정당의 신선한 노력도 좋지만, 결국 능력과 경험 있는 정당이 진심으로 혁신하는 모습을 통해 이 위기를 함께 넘을 수 있는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곰달래 문화복지센터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합당을 선언하는 '동행서약식'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오늘 저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동행 서약을 하고자 이 자리에 왔다"며 "저뿐만 아니라 지난 4년 동안 시대전환을 창당하고 춥고 외로운 시간을 지금까지 함께 해온 모든 동지들에게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지금 저는 확신한다. 지금 우리 국민들은 새로운 신당의 창당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양대 정당이 크게 바뀌어서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게 아니라 국민을 위하는 정치를 하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그 이유는 너무나 분명하다"며 "2023년 대한민국은 다시 앞으로 나아갈지 아니면 이대로 주저앉을지 두렵고 떨리는 반반의 가능성을 두고 위태롭게 서 있는 위기의 시간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제 저 조정훈은 앞으로 국민의 마음을 나침반 삼아 87년도에 멈춰버린 정치를 다시 시동 걸고 앞로 나아가게 하고 싶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온몸을 던져 미래로 시대를 전환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의원은 잦은 당적 변경에 대한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듯 "저에 대한 비판 달게 받아들이도록 하다"고도 말했다. 그는 "저를 비판하시고, 아주 따갑게 때리셔도 좋다"며 "그걸로 통합의 길을 열 수 있다면 기꺼이 감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진심으로 부탁드린다. 저를 때리시고 내일의 국민의힘은 더 단단해지셔야 한다"며 "저를 때리시고 미래의 대한민국은 앞으로 더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 저 조정훈은 22대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합류를 선언한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곰달래 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동행 서약식'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 지도부와 손을 맞잡아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 김 대표, 조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사진=뉴스1앞서 조 의원은 지난 19일 국민의힘 지도부가 시대전환에 합당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로 당선된 뒤 제명 형식으로 시대전환에 복당했다.

시대전환 원내 의석은 조 의원 1석 뿐이다. 비례대표 의원은 탈당 시 의원직을 잃기 때문에 합당 형식으로 국민의힘에 들어와야 한다. 조 의원은 최근 서울 마포갑 지역구에 사무실을 계약하고 내년 총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오래 전부터 정치의 기본이 연대와 포용이라는 신념을 가져왔다"며 "오늘 시대전환이 국민의힘과 합쳐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연대와 포용을 실천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리는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조정훈 의원은 소신 있는 의정활동으로 국민들의 신망을 얻어왔다. 국제경제 전문가로 자유시장경제와 시장을 중시하는 윤석열 정부의 철학과 부합한다"며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과 우리 국민의힘이 같은 길을 걸어갈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고 열렬하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좋은 인재를 모시는 것은 입당이나 합당이나 절차적 문제를 넘어서 더 다양한 의견과 목소리를 수하고 국민의힘이 국민들 약속드린 정책을 잘 이행하기 위해 동력을 마련하는 것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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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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