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독일 등 주요국 정상 방문, 세계 외교서 중국 입지 보여줘"
입력2022.11.07. 오전 8:02 수정2022.11.07. 오전 8:03
"숄츠 방문, 중국과 유럽 관계에 새로운 모멘텀 불어넣어"
"중국 외교, 대결 조장하는 미국과 근본적으로 달라…세계에 이익"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2022.11.04ⓒ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독일과 아시아 주요국 정상이 최근 집권 3기를 맞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나기 위해 중국을 잇달아 방문했다.
7일 중국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시 주석이 최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등과 만난 것을 두고 중국의 외교는 지정학적 대결을 강조하는 미국의 외교와 근본적으로 다른 것을 보여줬으며 더 많은 나라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리하이둥 중국 외교학원 교수는 숄츠 총리가 시 주석과 만난 후 "중국 정부와 시 주석 그리고 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무기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에 합의했기에 그것만으로도 중국 순방은 가치가 있었다"고 말한 것을 두고 "중국이 우크라이나 위기, 기후 변화, 에너지 및 식량 위기와 같은 주요한 세계 문제를 다루는 데 없어서는 안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매체는 숄츠 총리의 중국 방문은 중국과 독일 관계뿐 아니라 중국과 유럽 관계에 새로운 모멘텀을 불어넣어 다른 유럽국 국가들이 중국 정책에 균형을 맞추는 모범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제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중국의 역할 외에도 높은 수준의 개방을 접목한 현대화와 공동의 미래를 가진 인간 공동체를 건설하기 위한 중국 생각은 다른 정치 체제를 가진 국가에서도 환영받고 있다고 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1일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만남을 시작으로 2일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3일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 4일 숄츠 독일 총리와 연쇄 회담을 했다.
시 주석은 베트남, 파키스탄, 탄자니아 정상과 만나 정치적 상호 신뢰를 제고하는 한편 이견을 관리하기로 했다. 또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기로 했다.
왕이웨이 중국 런민대 국제문제연구소장은 "중국은 오랜 친구들을 위해 계속해서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며 "개발도상국에는 중국의 현대화가 모델이 될 수 있으며 독일과 베트남 등 특정 사안에 대한 이견은 있는 일부 국가의 경우 협력이 현재 이견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매체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중국이 주도하는 외교는 미국의 외교와 뚜렷한 대조점이 있다며 미국은 보통 러시아와 중국을 겨냥하는데 초점을 맞추며 미국의 이익을 강조하지만 중국의 외교는 세계에 이익을 가져온다고 주장했다.
김정률 기자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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