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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01-17 11: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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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中 패권주의 반대' 미일 정상회담에…中 "이미지 훼손·내정간섭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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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中 패권주의 반대' 미일 정상회담에…中 "이미지 훼손·내정간섭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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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1.17. 오전 8:27   수정2023.01.17. 오전 8:28

 

미일 정상, 지난 13일 백악관서 회동…"中 도발 등 도전 직면"
中 외교부 "미국은 국제 질서 파괴자…일방적 제재 남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취임 후 처음으로 워싱턴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백악관에서 회담 중 악수를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워싱턴=뉴스1) 정윤영 기자 김현 특파원 = 미일 정상이 패권주의 움직임을 강화하는 중국의 현상 변경 시도를 강력히 반대할 것이라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중국 측은 미중이 중국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내정에 간섭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은 한때 군국주의의 잘못된 길을 걸었고, 침략 전쟁을 시작했다. 인류에 대한 심각한 범죄를 저질렀고, 지역과 세계에 심각한 재앙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일본 측은 진지하게 반성하기는 커녕 다시 한 번 군비를 강화하는 등 군비를 확장하고 있다. 일본의 국방예산은 11년 연속 대폭 늘리며 안보정책을 조정해 군사력 강화를 도모했다. 나토(NATO·나토)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끌어들이려 하고 있으며 평화발전 궤도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시아 태평양의 안보와 안정을 파괴하고 혼란스럽게 하는 국가는 반드시 역내 국가들의 강력한 반대에 직면할 것임을 일본 측에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왕원빈 대변인은 "미국은 다른 국가에 대한 규칙과 질서를 자꾸 입에 올리지만, 실상은 미국 국제 규칙과 질서의 1호 파괴자다. 타국에 일방적으로 제재를 남발하고 있다. 미국이 진정으로 우려하는 유일한 것은 자신의 패권이 흔들리는 것이다.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관련 규칙이 미국 자체에 의해 만들어졌다해도 기존 규칙을 무시하거나 뒤집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중국의 평화적 발전은 어느 나라도, 어떤 세력도 막을 수 없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길을 확고히 따라갈 것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중국은 자신의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단호히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일 정상은 지난 13일 미국 백악관에서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하고, 안보 및 다른 분야에서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동시에 인도·태평양은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에 부합하지 않는 중국의 행동부터 북한의 도발까지 점점 더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유럽에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부당하고 잔혹한 침략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 중국과 북한 등 주변국의 미사일 위협을 거론하며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안보전략문서 개정을 통해 적의 미사일 기지 등을 타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을 보유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또 2027년까지 방위비도 2배로 늘리기로 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로이터=뉴스1

정윤영 기자 (yoonge@news1.kr),김현 특파원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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