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소식 중국의 최신 뉴스를 전합니다.
중국소식2023-02-02 15:39:42
0 1 0
[정치] 中, 대함 극초음속미사일 YJ-21 제원 공개…"미국에 경고 메시지"
글쓴이 편집인 글잠금 0
제목 中, 대함 극초음속미사일 YJ-21 제원 공개…"미국에 경고 메시지"
내용

 

입력2023.02.02. 오전 7:55   수정2023.02.02. 오전 7:56

 

중국 전문가 "첨단 무기 공개, 매카시 대만 방문 앞두고 필수적"

중국 극초음속미사일 YJ-21의 발사 장면. <사진=중국 인민해방군 웨이보 계정>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중국 인민해방군이 자체 개발해 실전 배치한 첨단 대함 극초음속 미사일 YJ(잉지)-21의 제원을 지난달 30일 일부 공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일 전문가들을 인용, 중국이 이를 통해 미국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했다.

인민해방군은 전략지원부대는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YJ-21이 평균 마하6의 속력으로 비행하며 목표물을 타격할 때는 마하10의 속력을 낼 수 있고, 이는 초속 3400m의 속도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인민해방군 측은 "이러한 속도는 현 단계에서는 어떠한 대미사일 무기체계로도 요격할 수 없다"며 "폭발 없이 직접 떨어뜨려도 적함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해군은 지난해 4월 YJ-21이 1만톤급인 055형 구축함에서 발사되는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YJ-21의 제원과 관련된 글은 당초 중국 관영매체 광밍망 등에 게재된 바 있으나, 중국 인민해방군의 공식 계정으로 다시 올라온 건 미국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라고 일부 분석가들은 평가했다.

중국의 해군 전문가인 리제는 SCMP에 "올봄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계획은 지역의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며 "미국 장성이 미중 전쟁을 과장한 것은 미국이 (중국을) 자극할 준비를 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의 현역 4성 장군인 마이클 미니헌 장군이 2025년 미중 전쟁 가능성을 거론한 것을 가리킨 발언이다.

그는 "중국은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했을 때와 같은 행동을 반복할 게 아니라, 매카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하면 미국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리제는 인민해방군이 YJ-21과 같은 첨단 무기를 공개하는 게 미국에 경고를 주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또 다른 전문가는 이번 게시물이 인민해방군에서도 사이버 전쟁부터 데이터 분석 등을 다루는 전략지원부대 계정으로 올라갔다는 점에 주목했다. 전략지원부대는 2015년 창설된 조직이다.

인민해방군 교관 출신인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SCMP에 "YJ-21이 항행을 위해 전략지원부대가 제공하는 위성시스템에 의존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시물"이라며 "이 무기가 체계적인 전투에서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려면 모든 부서가 전략지원부대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민경 기자 (pasta@news1.kr)

원문
출처
스크랩 0